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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간

제목[KBS라디오] 우리는 한가족 화제의 현장 '노인대학'

작성자박아영

작성일2015-05-12

조회수 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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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BS라디오] 우리는 한가족 화제의 현장 '노인대학'
작성자 박아영 작성일 2015-05-12 (조회 : 3638)
 
 
[KBS라디오] 우리는 한가족 '시각장애 노인대학'

2015년 5월 8일
KBS 우리는 한가족에 스포츠여가팀의 노인대학 관련된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KBS라디오] 우리는 한가족 '시각장애 노인대학'

2015년 5월 8일
KBS 우리는 한가족에 스포츠여가팀의 노인대학 관련된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리포터- 이 한국은 이미 고령사회인데요. 시각장애인들 또한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각장애어르신들의 밝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서 특별한 학교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바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의 노인대학입니다. 2007년도에 시각장애인복지관 최초로 노인대학 프로그램이 생겼고요.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호응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맞춤형 프로그램인가봐요
 
리포터- 그렇죠. 보다 더 자세한내용은 관계자에게 들으시죠.
 
담당자- 2007년에 고령화시대를 맞아서 이제 어르신들이 돌아가실 때가 없으니까, 저희가 복지관에서도 이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여가활동을 만들까싶어서, 사업을 구상해서 이런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정안인어르신들같은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다니실 곳이 많으니까요. 시각장애인분들은 복지관만큼 안전한곳이 없잖아요. 그래서 안전한 곳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 거죠. 저희가 오전에는 사물놀이 프로그램이 있고요. 신영만 선생님이라고 한 시복에서 20년 넘게 봉사해주시는분이 계세요. 그 분께서 장구나 꽹과리,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분이시구요. 요가는 이도희선생님이라구 심신피로를 단련시켜주시고 없애주시고, 마음의 안정을 갖게 해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어요. 한국무용은 김아람 선생님이라고, 시각장애인분들이 움츠려만 계시니까. 한국무용선생님을 섭외해서 이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사물놀이는 시각장애인들이 보지는 못해도 손의 감각을 키우고 귀로 들으면서 재밌게 진행하고 있는 시간이구요. 요가는 심신단련을 위해서 하고 있는 거고, 이외에도 가끔 휴강이 되면 야외로 나가서 근처를 걷는 시간도 함께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우리는 사실 사물놀이를 국수적으로 해석해서 거창하게 생각하는데, 그게 원시음악이에요
이 세상 어느 민족이던 다 있어요.
 
리포터- 타악이죠 리듬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좋아하시고 즐겁고 배운다고 하시더라고요.
 
진행자- 몇 명 정도가 함께 배우나요?
지금 20명이 정원인데요. 워낙에 인기가 많아서 인기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인대학 시각장애 학생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시죠.
 
리포터- 사물놀이라고 팀이 있어요. 거기서 장구 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즐겁게 밝게 명랑하게
긍정적으로 하고 있어요. 반장은 노인대학에 청소를 하고, 더 눈 나쁜 사람들 도와주고, 화장실도 데리고 다니고 식당도 데리고 다니고, 사물놀이 할 때 귀로 듣고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뒤에서 못 칠 때 도와주면서 손놀림을 도와줘요
 
노인대학 학생- 특별한 프로그램, 야유회를 간다던가, 꽃보러간다던가 꽃은 안보이지만 꽃향기맡으러..
이런 재미로 하루 보내고 이틀 보내고 그렇게 즐겨요
 
노인대학 학생- 소리만 듣고 두드리면 되니까 타악기잖아요. 소리만 듣고 칠 수 있어요. 그래서 사물놀이 우리나라 전통이니까 전통을 하나 배운다 생각하죠. 혼자치는게 아니고 같이 치니까, 조화로운 소리를 듣고 즐기고 한국무용은 안보이니까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몸짓을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상세하게 가르쳐주셔야 되죠. 오른발을 앞으로 내고~ 왼발을 앞으로, 팔을 벌리고. 준비 자세는 배꼽에 오른손을 대고 왼손 등을 대고, 자세설명을 하나듣고 하는데 이렇게 잘할 수 있겠습니까. 설명 듣고 하나하나 하다보면 배워져요
 
노인대학 학생- 춤은 소리 듣고, 거기 따라서 추고, 요가선생님은 입으로 알아듣게 다 설명해주세요
그런대로 재밌죠.
 
 
리포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도 수업시간에 본인이 참여하고 있는 듯 한 그런 연상을 하시면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말 그대로 노인대학이잖아요. 또래어르신들끼리 모여서 무언가를 배우고, 또 그러면서 즐겁고 또 웃고 이렇게 배움의 즐거움을 얻다 보니까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 참여하고 있는데요. 제가 함께한 시간은 한국무용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꼭두각시 춤 아시죠?
초등학교때 운동회할 때 했던 춤이거든요. 남녀가 짝이되서 뒤에 서서 앞에 보고 하는 그런 춤인데요. 어르신들이 두 명씩 짝을 지어서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데, 그 표정에서요 즐겁게 하구 있구나. 그런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으로 함께 가보시죠
 
네 자 하겠습니다.
마주보고 준비 시작
-한국무용 노래가 재생되고, 한국무용을 하고 있음
 
 
리포터- 네 어르신들이 까꿍 이러시면서
 
진행자- 저런 게 동심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겠지요. 즐거울 수밖에
 
리포터-기분이 좋아 보이셨고, 미소가 참 좋았어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옷도 제대로 갖춰 입고 해보자이런얘기가 나와요
 
진행자- 아~ 색동저고리요?하하
 
리포터-네 그럴 정도로 열의를 보여주셨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흐뭇해하시는 분들이 한국무용을 지도하는 강사였어요. 지난해부터 지도해서 2년째 하고 계시는데요. 처음에는 이분들을 지도할 때 노하우가 없이 했는데, 계속만나서 진행을 하면서 알아가는 면이 있었다고 해요.
 
진행자- 시각장애인들이 춤을 배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죠.
동작을 보지 못하니까요.
 
리포터-정안인은 동작을 보고 따라하면 되는데, 이분들은 설명을 더해야하잖아요.특히 방향을 오른쪽,,위,아래 이렇게 그냥 말하는게 아니라, 귀옆에~ 허리 쪽으로~무릎쪽으로. 이런 식으로 더 구체적으로 말을 하고 지도합니다.
강사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한국무용 강사-처음부터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았던 게 사실이구 하면서 꼭 처음에는 그 분들도 다 처음에는 들어서 귀 옆이니까 귀 옆에 하시고 배꼽이라 하니까 배꼽에 손을 얹고 하셨는데요. 춤이다 보니까 조금 익숙해지셔서 꼭 그렇지 않더라도 음악에 맞춰서 이게 정답이 아니라 춤이니까요.
하시다보면 배운 동작을 토대로 자꾸 자유스럽게 춤을 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운동 삼아서 할 수 있고, 편하게 틀에박힌 춤이 아니니까요. 박자도 딱딱한 박자에 맞춰서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저도 수업할 때 조금 박자가 틀리셔도 즐기실 수 있게 하다보니까 운동처럼 또 즐거워해주시고 음악을 들으면서 하시다 보니까... 그리고 이제 한국무용이 한국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도 정서적인, 잘 맞겠죠. 어르신들이시니까.
민요도 오늘은 수업을 꼭두각시를 했지만, 여러 가지로 민요 같은걸 해요 아리랑이나 군밤타령같은거, 그런거 들으시면 입으로도 흥얼거리시니까 어떤 분들은 음악을 녹음해달라고 하셔서 녹음해드리기도 하고.. 귀로 익히신다고 해요
 
 
리포터-한국무용을 배우는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아서 강사분도 참 뿌듯해하고 보람을 느끼고 있는데요. 특히 제가 볼 때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정이 넘치는 시간이더라고요. 다음 주가 스승의 날이라고 어르신들이 이 강사에게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미리 전했습니다.
 
진행자- 그 노인대학이라는게 제 어머니도 이제 다니셨는데, 와서 말씀하시는 거 보면 진짜 즐거워 하시더라고요. 어딘 가로도 갈 수 있고 가서 즐길 수 있고 또래와 같이 어울린다는 게 즐거우셨던 것 같아요. 노인대학의 어르신들이 처음보다 표정도 좋아지고 즐거워하는걸 보면서 강사가 그 오히려 힐링하는 시간이라고 하더라고요.
 
한국무용 강사-제가 사실 너무 뿌듯해요. 여기 오셔서 표정이 밝아지시거든요. 하시면서 많이 웃으시고, 어린애같이 얘기도 하시고 하시니까 저도 뿌듯하고 이렇게 계속 잘 수업도 하고 지내셨으면 좋겠고요. 오늘 또 하나는 지내다보면 힘들고 피곤하기 도하고 그런데, 사실 여기 와서 저도 힐링이 돼서 가요.
 
리포터-사실 노인대학에서 지도하는 강사들은요. 적은 강사 비를 받지만, 어르신들과 함께한다는 마음 하나로 이렇게 해주시는 건데요. 한국무용 시간은 1시부터 2시까진데 이 시간이 강사를 섭외하기 가장 어려운 시간이라고해요. 그래서 담당자 입장에서는 한국무용 강사분은 꼭 계셔야된다고 힘을 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진행자- 참여하시는사람들이 전부 적극적으로 열정적으로 하니까 프로그램이 지금까지 끌어온거겠죠
 
리포터-네 모든 분들이 마음을 모아서 하니까 지금까지 잘 운영이 되고 있는건데요. 특히 노인대학을 다니는 어르신들은 이렇게 나와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좋고,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좋다고 하시는데, 때로는 회비도 걷어서 모임도 갖고 저녁을 드신다고 합니다.
자칫잘못하면 우울해질 수 있는 시각장애 어르신들인데요, 이렇게 노인대학활동을 통해서 삶의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노인대학 학생- 친구들을 같이 만나서 서로 화목하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서로 정도 주고, 지냈더니 그전에는 시각장애인이 돼서 굉장히 우울증 공황증 강박증이 있었는데, 치료를 안받았어요. 그런데 여기와서 다 풀고 힐링도 돼서 몸이 바뀌고, 말이 바뀌고, 내 마음 뿌리가 바뀌어서 아주 명랑하고 긍정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노인대학 학생- 뭔가 학습을 한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내가 오늘은 배우러 아침먹고 집을 나선다. 그래서 산다는 보람도 생기고 배우고, 괜찮다 이렇게 살면 되겠다. 이런 자신감도 생기고 하하하
 
노인대학 학생- 재밌고, 얼마나 좋아요. 똑같은 사람들끼리 노니까 만나면 친구인거에요. 즐겁고 재밌게
아침에 일어나면 갈 곳이 있다는게 너무 행복해요. 내가 오늘은 어딜가서 하루를 잘 보내고 와야지 이럴때가 있다는게 행복이고 즐거워요
 
노인대학 학생- 너무 행복해요, 제가 못했던걸 나와서 하고 다같이 너나할것없이 나이 차별없이 만나서 서로 대화하고 하니까. 너무 좋구요. 또 이렇게 언니들이 저를 너무 사랑해주세요. 그래서 난 너무 사랑을 많이 받으니까 너무 좋아요 하하하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도 저를 너무 사랑해주세요.
 
 
리포터-얼마나 사랑을 많이 받으시면 이렇게 함박웃음이 나올까요. 이분들이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시기 때문에 제일 막내뻘되는 분들은 65세이상에서 70세 사이인거구요. 많으신 분들은 한참 위이기 때문에 언니동생하면서 오빠동생하면서 이렇게 지내는 것도 참 재미있게 지내는 부분인데요. 이렇게 어르신들이 좋아하고 행복해하는만큼 노인대학의 관계자들도요.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한번 다지게 되요. 오늘이 또 어버이날이잖아요. 그날인만큼 한국무용 강사와 노인대학 담당자가 어르신들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해서 제가 담아봤습니다.
 
 
한국무용 강사-진짜 어머님 아버님, 호칭도 이제 그렇게 부르는데요. 모두 건강하신게 최고니까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담당자-팀장님이 이렇게 이어오셨는데, 제가 있을 때 까지는 제가 열심히 운영하고 싶어요. 일단은 가장 중요한건 제가 어르신들한테 잘해야할 것 같기도 하고요. 가족같은 어르신들이시기 때문에 공경하고, 서로 힘을 모아서 잘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리포터-네 어르신들에게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서 열심히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관계자와 그 담당하는 강사, 힘을 모아서 열정이 모아졌기 때문에 잘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비장애인들은 달라요. 경우가, 그런데 시각장애인이 중도에 실명하신분들이 노년을 맞이하면 정말 힘듭니다.
 
리포터-맞아요. 그 만나본 어르신들의 대부분이 중도에 실명하신분들이고, 중년이후에도 실명하신 분들은 정보를 또 몰라서 한동안 집에 계시다가 우울해하고 있다가 우연히 이런 정보를 접해서 밖으로 나와서 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행복감과 기쁨이 더 크시더라구요.
 
 
진행자- 제가 그걸 잘 알잖아요. 중년이후 실명이니까. 어려서 실명하신분들은 맹학교 다니면서
친구도 사귀고 교육도 받고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교육들을 다 받았잖아요. 점자도 할 줄 알고 컴퓨터도 만질줄 알고, 이 중도실명한 분들하고 제가 교욱을 받은 적이 있는데,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요. 자판을 누르는 것도 몰라서 훈련이 안됬으니까. h누르세요 하면 h를 꾹 눌러서 h가 이백자 찍히고 하하하하 강사들이 힘들어서 죽을라 하더라구요
 
리포터-이분들이 중년이후에 실명하셨지만, 포기하시지않고 뭔가를 배우고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시고, 나름대로의 삶을 살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싶어요.
 
진행자- 저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죠. 그 자세가 벌써 우울증이나 비사회적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거죠.
 
리포터-그래서 이 분들 중에 오래다니신분들은 3년 다니신 분도 계신데, 처음에는 노인대학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오셨다가, 하나씩하나씩 배우시고 처음에는 요가도 할 줄 모르고 한국무용도 모르고 하다가 점점점 배워가면서 이렇게 몸에 익히다보니까 배우는 즐거움도 느끼게 되는 거고 그러다보니까 나오는 게 즐거우신 거구요.
이시간이 1주일에 1번 있거든요. 한번이라서 지난주 배운걸. 잊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또 나와서 다시 한 번 기억을 더듬고 또 사람들과 만나고, 이런 시간 자체가 좋으신 거죠.
 
진행자- 저도 개인적으로 반가운 소식인 게, 저도 저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제일 막내일꺼에요.하하하
 
리포터-그러면 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시겠네요.
 
진행자- 그것만 생각해도 괜찮네요. 오늘도 생생한 현장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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