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우리는 한가족 화제의 현장 '시각장애인 요리대회'
2014년 9월 26일
KBS 우리는 한가족에 시각장애인 요리경연대회와 관련한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1. <화제의 현장 > : 리포터 정수진
- [시각장애인 요리경연대회]
지난 20일에 “시각장애인 요리 경연대회”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정안인들은 시각장애인이 요리를 할 수 있나 하는 궁금증을 갖고 있는데요. 그런 궁금증을 한번에 해소시켜 주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오늘의 화제의 현장, 함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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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인 요리경연대회]
지난 20일에 “시각장애인 요리 경연대회”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정안인들은 시각장애인이 요리를 할 수 있나 하는 궁금증을 갖고 있는데요. 그런 궁금증을 한번에 해소시켜 주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오늘의 화제의 현장, 함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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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그대로 들려드리는
화제현장시간입니다. 오늘도 정수진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진행자- 어서 오십시오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한 요리 한다는 시각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가 지난20일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각장애인 요리경연대회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아직도 많은 정안인들이 시각장애인들이 요리를 할 수 있나요? 라는 궁금증을 한 번에 해소시켜주는 그런 특별한 시간이었죠.
진행자-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어요.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왜 서석순씨가 집반찬코너를 진행하시잖아요. 그런데 예선에서 탈락하셨대요.
리포터- 예선이 그 실습을 한 게 아니라 서류심사. 레시피 심사로 1차 예선을 했었거든요.
그 후에 대망의 2차 결선을 진행했는데요. 과연 이 요리대회를 왜 하는 건지 자세한 내용을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의 담당자 얘기를 들어보시죠.
담당자- 시각장애인하면은 일반 비장애인 분들은 요리를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시잖아요.
사실은 시각장애인들도 요리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왜냐면 시각장애인분들도 결혼을 하시고 가정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요리는 기본적으로 하세요. 근데 이제 시각장애인분들이 좀 어려운 것은 다양한 요리, 그런 부분들을 못하시고 늘 하던 요리들만 하시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어려움이 있었는데, 저희 복지관에서 한 3년 전부터 시각장애인 요리교실을 진행을 했어요. 진행을 하면서 많은 다양한 요리들을 교육도 하고 했습니다. 이분들이 요리를 배우시면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어떨까? 해서 요리에 역량이 뛰어난 분들도 많으셔서. 기회를 주자해서 요리대회를 만들었고요. 일단 자신들의 요리가 정말 맛있는지 잘하는지 평가를 받게 되면서 입상하신 분들은 만족감을 느끼시겠죠. 그러면서 조금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다음 대회에 참여해보겠다고 하셔서 또 개발하고 노력하는 그런 모습들이 있을테구요. 그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긍정적으로 될 것 같습니다.
리포터- 네
진행자- 몇 분이나 참석하셨나요?
리포터- 1차 예선에서 20명이 접수를 했었고요. 이 중에서 10명이 참여했는데 당일 90분이라는 정해진 시간동안에 자신의 요리를 잘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그 제일 힘든 것이 사실은 어떤 좋은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재료로. 미국에서는 그런 프로그램도 있었죠. 사회자가 줘요. 그걸로 만들어야되요. 정해진 시간에.
진행자- 그래도 이번 요리의 주제는 돼지고기였다고 해요.
리포터- 네 대회다보니까 돼지고기를 가지고 만드는 흔한 요리가 아니라 조금은 이색적인 요리를 했어야 했어요. 이래서 메뉴를 보면 돈육인삼채소말이조림, 새콤달콤목살초무침, 등갈비더덕된장구이, 돼지고기 와인조림 등등해서 10가지 요리들이 동시에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일단 제가 맛있는 현장으로 제가 안내를 해드릴게요.
(도마 칼 소리)
자원봉사자- 선생님 접시에 담으실 건가요?
참가자- 아니요 양념에 넣을거에요. 칼이 너무 안 들어요.
아무래도 등수에도 못 들겠어요. 하하하
참가자- 큰 그릇 없어요?
자원봉사자-큰 그릇 아까 파담은?
참가자-아니 이것보다 큰 것
자원봉사자-그럼 아까 숙주나물 씻으신 그릇 괜찮으세요?
참가자-네 그걸로 주세요.
자원봉사자-고기가 여기.
참가자-그다음에 후춧가루~ 자원봉사자- 후춧가루.
참가자-지금 몇 시에요?
자원봉사자-25분 조금 안됐어요.
참가자-25분이 안됐어요?
자원봉사자-빻아서 넣을까요?
참가자-5cm가 아니에요. 고기가.
자원봉사자-아 고기가?
참가자-세로 5cm인데.
자원봉사자-그런데 먹음직할 것 같아요.
리포터- 현장에서 다양한 풍경들이 보였는데요. 본인들이 긴장해서 칼질이 잘 안 되는 것도
칼이 안 좋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시고……. 시간제한이 있으니까
계속해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냐. 얼마나 됐냐. 물어보시기도 하고요
자신의 요리에 자신이 없는지
옆에 있는 분에게 내 요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핑계 아닌 핑계도 대면서. 정말 다양한 풍경들이 연출이 되었습니다.
진행자-그런데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네요? 소리가 나는데.
리포터-네 그 요리를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들이에요.
아무래도 요리할 때는 불도 사용해야하고, 또 칼질도 해야 되고, 이 뜨거운 냄비에 재료도 넣어야하고 참 여러모로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하잖아요. 그래서 요리에 맛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 한해서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 정안인, 이렇게 한 조가 돼서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요리를 만드는 주최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진행자-물론 시각장애인 이어야 하는 거죠.
그래도 봉사자와의 호흡이 참 중요했겠어요.
리포터-맞아요, 두 명이 호흡을 잘 맞춰야지 제한시간 내에 요리를 끝낼 수 가 있고 맛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요. 정아인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봉사자들도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 또한 참 대단했는데요.
우리 정안인 봉사자들의 얘기 함께 들어보시죠.
자원봉사자-시각장애인들이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불 조절같은 것도.. 제가 과거에 군 시절에 취사병을 했어요. 예전기억을 떠올려서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파이팅.
자원봉사자-위험하거나 불 조절이거나 그런 부수적인 면에서 도와드리고, 뭐 대부분은 선생님이 하실거에요. 제가 오늘 잘 열심히 서포트해서 여기 선생님이 1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자원봉사자-요리를 하실 수 있도록 재료 위치라던지 불 세기라던지, 씻어주는 정도는 저희가 할 수 있고, 메인요리는 시각장애인이 하는……. 등수는 나중일이고 그냥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시각장애인분들도 요리를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알려주는 좋은 계기가 되고 저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행자-그 봉사자님이 말씀하신대로, 실제로 시각장애인들이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각오가 대단했을 것 같아요. 내가 제일 잘 만든다고 생각하다가, 대회 나가면 다들 그러잖아요.
리포터-다른 분들을 경계하게 되죠.
리포터-그래서 이날 대회 시간이 오후2시였는데, 한시간전부터 미리 와서 요리할 조리대도 살펴보고 재료들도 챙기고, 조리도구들을 만져보면서 대회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모습들 이었습니다.
긴장하는 분들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요. 그냥 하던 데로 열심히 하면 된다. 라며 자신의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는데 시각장애인분들의 이야기도 직접 들어보시죠.
리포터-오늘 어떤 요리 준비하셨어요?
참가자-저는 삼겹살 와인조림이요.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만약에 여기서 좋은 평을 받고 간다면 아이들한테 이거 엄마 평받고 온 거야 이러면서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가자-등갈비 더덕 된장구이라구요. 우리 강원도에서 많이 해먹던 음식 중에 하나에요. 친구들이랑 몇 번 해먹었어요. 등수 안에 들거라구 하는데.하하하
리포터-등수 안에 들 자신 있으신 거죠?
참가자-들어야죠.
참가자-돈숙주나물볶음이라고 해서 젊었을 때 시력 잃기 전에 혼자 야영 같은 거 많이 했었어요. 그때 혼자 해먹던 버릇이 있어서, 해보다보니 맛있더라고요.
리포터-오늘 자신 있으시겠어요.
참가자-자신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멀리서 왔으니까 그냥은 안돌아가려고 하죠.
참가자-대회용이다 보니까 열심히 해야죠. 나름대로 레시피를 연구했는데 잘될지는 모르겠어요.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죠. 시각장애인이 원래 요리를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제 요리대회에 참여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이 보이지 않지만 나름대로 방법을 익혀서 요리를 잘 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진행자-야..메뉴가 어휴 다양하네요.
리포터-10가지였잖아요.
진행자-레시피를 연구를 열심히 하셨는데 결과가 궁금해요.
리포터-사실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 참여한 분들 다 상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칼질도 잘하고 중국요리 하시는분들이 음식 하듯이 고기를 시원시원하게 볶는 것 있잖아요? 그런 전문 요리사 못지않은 실력으로 많은 분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심사위원분들이 많이 고민하는 모습이더라고요. 이번 시각장애인 요리대회에 심사기준이 무엇이었는지, 대회가 진행된 서울동부기술교육원 외식산업과 최경은 교수에게 들어보시죠.
심사위원-메뉴만 봐도 굉장히 독창적이고 특이할 것 같은 요리가 많았어요.
심사기준은 총4가지 기준으로 나눠서 심사할 예정입니다.
심사기준은 첫 번째로 재료의 적절성 및 실용성, 또 품질과 맛 창의성과 난이도를 볼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위생과 정리하는 것 까지 해서 총 100점 만점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제가 돼지고기로 정했어요. 돼지고기에 맞는 조화로운 식재료를 사용하는지 볼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요리인지 보려고 해요. 데코레이션은 점수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어요. 데코레이션은 보지 않고 맛에 비중을 많이 두기로 했습니다. 저는 감이 안 오기는 하는데 그래도 어떻게 요리를 하려고 하시지? 라는 기대도 되고요. 보이지 않는데 섬세하게 요리를 어떻게 하는지 섬세한 동작 같은걸 많이 보고 싶습니다.
리포터-이런 심사기준으로 해서 1등의 영예를 매콤제육볶음김밥에게 돌아갔고요. 새콤달콤목살초무침이 우수상을 받으셨습니다. 메뉴에 자신이 없다던 분은 장려상을 받으셨고요. 멀리서 왔다며 그냥 가지 않겠다고 하신 분은 상을 못 받으셨어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 느끼는 바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2회 대회 때는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 기대가 많이 되고 있어요.
진행자-참 배고파지네.
그러게요 점심시간인데 배고파요.
진행자-네 오늘도 생생한 현장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