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참 좋은 내친구 :강순자팀장 방송 건 1탄
심준구 : 참 좋은 내친구 초대석 오늘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정보문화팀의 강순자 팀장님 모셨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강순자 : 네 안녕하세요.
심준구 : 저와는 구면입니다.
강순자 : 방송 가족 여러분들께도 인사부탁드립니다.
심준구 : 안녕하세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나온 강순자 팀장입니다.
강순자 : 네 반갑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어떤 곳인지 모르는 분들 많을텐데 소개부탁합니다.
네 저희 복지관은 중도실명하신 분들이 이용하는 기관이구요. 1973년도에 개관이 됬습니다. 그래서 지금 재활훈련사업이라던지 학습지원센터, 컴퓨터 교육 사업을 하고 있구요.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를 줄이기위해 점자도서관 사업도 하고 최근에는 스포츠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구요. 다양한 복지 사업을 하는 복지관입니다.
심준구 : 40년이 훌쩍 넘었네요.
강순자 : 네 그렇습니다. 꽤 오래됬죠?
심준구 : 시각장애인이 되고 거기서 기초재활훈련을 받은지도 30년이 됬네요.
강순자 : 아이고 그렇군요.
그 훈련들을 좀 집어봤으면 좋겠어요. 우선 제가 과거에 받았던 중도에 시각장애인이 되고 난 후에 다른 유형의 장애인들과는 달리 기초재활훈련을 받아야만 하잖아요. 점자도 그렇고 보행훈련도 그렇고. 요즘엔 프로그램 어떻게 진행됩니다.
심준구 : 지금은 조금 더 다양화 되긴 했지만, 실명하면 당장의 어려움이 보행이잖아요. 또 정보를 접하고 싶은데 점자를 모르면 안되기 때문에 점자. 생활도 해야하기 때문에 일상생활도 배워야하구요. 일상생활로 한다면 요리, 집안의 구조를 잘 익힌다던지, 다양한 외부 생활같은걸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최근에 첨가된거는 시각장애인도 어려움이 있지만 그 가족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그래서 가족교육이나 평생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지요.
강순자 : 말씀듣다보니까 옛날생각이 새록새록 하네요. 그 일상생활에서 전 바느질을 배웠어요. 지금도 배우나요?
심준구 : 물론이요. 바느질 뜨개질, 기타 공예 등을 배웁니다.
강순자 : 가스렌지 사용하는거, 라면, 밥을 만들 때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할 수 있는지 그런걸 배워요.
강순자 : 이런것도 있었죠. 대중교통 수단을 좀 이용하는 방법. 혼자 스스로 버스도 타고 지하철도 타고 기차도 타는 방법 등. 항공기도 타보는 체험을 해요.
심준구 : 요즘엔 항공기도 해요?
강순자 : 네 그렇습니다.
심준구 : 그땐 버스였는데. 흰지팡이 교육도 당연히 하겠죠.
강순자 : 시각장애인하면 케인이 중요하잖아요. 눈이 되어주니까요. 그래서 보행훈련을 배웁니다. 흰지팡이를 가지고 사용법을 배워야 길을 걸을 수 있으니까요. 단순히 흔드는 게 아니고, 터치를 이용해 하는 법을 배웁니다.
심준구 : 보행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익히면 흰지팡이를 사용해서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또 그때는 흰지팡이 없을 때 혼자 스스로 몸을 보호하는 법을 배웠어요.
강순자 : 마찬가지입니다. 왜냐면 간혹 지팡이를 또 못가지고 있을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앞에 얼굴이 상하면 안되니까 손으로 이마 앞쪽에 손을 내밀어서 자기를 보호하면서 걸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활동도우미 제도가 있어서 케인보행을 잘 안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케인보행하는게 가장 시각장애인다운 모습인 것 같습니다.
심준구 : 흰지팡이는 그래서 재활의 상징이라고도 하잖아요. 근데 저 옛날생각해보면 이 프로그램은 이젠 없을 것 같은데. 전세계약하면 어떻게 해야되나. 하고 부동산도 갔었어요.
강순자 : 그런 교육도 합니다. 왜냐면 세간에 필요한 것은 일상생활이라고 통칭했지만 그런걸 다 포함하지요.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도하고 있지요.
심준구 :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하는 서비스 진행하는 것 중에 평생교육이 있어요.
강순자 : 네 그 시각장애인분들이 교육받고 성장하셔서 사회생활을 하시지만 그 일반인들도 평생교육 과정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작년부터 준비해서 올해년도에 평생교육 사업을 하고 있어요. 자기들의 취미생활이던지 여가활용법, 내가 무슨 요리를 전문으로 배우고 싶다던지 그런걸 지원하고 있습니다.
심준구 : 지금 그 교육시스템은 듣기로는 오프라인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복지관에 방문해서 하는 것 같습니다.
강순자 : 네 맞습니다. 과거에는 집단교육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맨투맨 교육을 많이해요. 아무래도 취미나 여가는 소그룹, 5명 6명 이렇게 원하시는 분들만 신청받아서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돌아가시도록 하고 있습니다.
심준구 : 듣다보니 생각나네요. 30년 되었다 했잖아요. 그때는 1년과정이었어요. 1학기에 하고 여름방학하고 가을학기 또 하고. 요즘엔 몇 개월합니까?
강순자 : 요즘은 스피드한 시대기 때문에, 과거처럼 오래 복지관에 머무르기 보다는, 단기로 2개월 3개월, 또 전에는 전체교육을 했어요. 많은 인원이 기숙생활을 하면서, 그런데 지금은 내가 필요한, 내가 실명을 했는데 내가 보행이 필요하면 그 보행교육만 배우고 가시면 되는거에요. 그렇게 맨투맨 교육을 하고 있어요. 다양하고 빠르고, 선택의 기회가 많지요.
심준구 : 시각장애인을 돕는 이런 교육시스템도 많이 변했구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강순자팀장님이 일하시는 정보문화팀이 있잖아요. 여기선 어떤 사업을 하시나요?
강순자 : 정보격차 해소 쪽으로 일하는데, 점자도서를 만들어준다던지, 녹음도서를 만든다던지, 녹음도서 안에는 일반활자 단행본, 정기간행물로 샘터, 좋은생각 같은 것도 있고, 소리만화도 만들고 있구요. 영화도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팀은 문화코드에요. 책 제작도 물론이지만 문화프로그램도 활용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특히 저희 파트에 정보화교육장을 관리하게 되었는데, 정보화교육장은 여기도 마찬가지로 맨투맨 교육을 하고 있어요. 내가 워드만 배우고 싶다. 그러면 워드만 배울 수 있습니다. 저희가 포괄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다각도의 모습을 시각장애인에게 알려주고 전달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심준구 : 점자도서관 사업이 궁금해요. 과거에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도서관같은 곳에서 점자책이나 녹음도서를 신청해서 듣고 했거든요. 특히 우리 중도 시각장애인들은 점자가 느려서 배워도 느려요. 그래서 녹음도서를 참 많이 신청해서 우편으로 전달받아서 테이프를 카세트에 넣어서 듣고 했는데, 요즘엔 어떻게 진행됩니까?
강순자 : 최근에는 오프라인, 온라인 두가지로 분리를 해서 진행하는데 오프라인쪽에서 아무래도 노령시각장애인분들이 많이 이용을 하세요. 카세트나 cd로 이용을 하시구요. 최근에는 2000년 기점인데요. 그때부터 정보화가 발전되었잖아요. 외부환경도. 인터넷도서관을 2004년도에 오픈해서 이용하고 있구요. 젊은 장년층들은 온라인도서를 많이 이용합니다. 소리책도 이용하고, 모바일 소리책도 이용하고 있구요. 또 전화로 ARS전화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좀 더 어려운 환경에 계신분들, 몸이 불편해서 밖으로 못나오는 분들을 위해 이동도서관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좀 많이 하고 있죠?
심준구 : 점자도서를 생각해보면 옛날엔 점자로 찍혀있는 책이거나 아니면 음성으로 녹음되어진 테이프거나 했는데, 지금은 크게 녹음된것도 있고 전자형태, 파일로 되어있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강순자 : 지금은 독서하는 방법이 매체는 다양해졌지만 고전적인 모습은 점자가 기본이겠죠? 그렇지만 점자의 유형이 전자도서가 되어있어요. BRF파일로 점역이 바로 될 수 있도록 작업을 하는데, 저희 도서관 같은 경우엔 점자도서같은경우엔 대출이 많이 안되고 있어요. 국립장애인도서관에 기증을 해드렸어요. 왜 기증을 했냐면 이제는 점자시대가 파일로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됬기 때문에 서가에 많은 책을 굳이 꽂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원하시면 바로바로 출력해주는 서비스로 바뀌었습니다.
심준구 : 그도 그럴것이 저도 방송하면서 보면 이 대본이 종이가 아니고 디지털로 읽고 있어요.
여기서 점자가 나와요. 그래서 종이 점자책은 수요가 줄어들겠죠.
강순자 : 그래서 꼭 필요한 분은 출력해서 본인이 소장하시면 되고, 지금은 전자로 보관해요. 녹음도서같은 경우엔 사람이 육성으로 녹음하는 경우, 기계가 하는 경우 TTS라고 하는데요. 음성으로 전환시켜서 하는 도서 2가지 유형으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심준구 : 최근에 지금 말씀하신 사람의 육성으로 녹음하는게 사실 저도 시각장애인이지만 그게 부드럽고 정감있고 좋아요. 그래서 자원봉사자를 양성하는 낭독아카데미가 열렸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강순자 : 올해로 7기를 모집했는데, 약2개월 소요되서 교육을 받으시면 바로 현장에서 책을 다시 읽어주는 봉사자로 탄생되게 됩니다.
심준구 : 이런 녹음 도서라던지 전자도서라던지 활용하고 싶은 우리 시각장애인분들은 어떻게 하면 됩니까?
강순자 : 언제든지 저희 복지관으로 전화주시면 되요. 02-440-5201번으로 전화주시면, 전화신청으로 회원가입도 가능하시고요. 복지카드를 보내주시면 되고, 언제든지 전화로 도서를 신청할 수 있고, 혹시 가족이 인터넷을 하시면 그 소리책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신청가능 하고 회원가입도 가능합니다.
심준구 : 얘기하다 보니까 너무 시간이 빨리 갔는데, 자세한 얘기는 다음 시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