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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러 목소리가 한마음으로 모이는 곳 <낭독아카데미>
작성자 박아영 작성일 2017-03-27 오전 10:35:44 (조회 : 726)

여러 목소리가 한마음으로 
모이는 곳 <낭독아카데미>


1년에 책을 몇 권정도 읽으시나요? 2015년 발행된 신간도서 4만 5213종. 우리는 정보를 얻고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해 책을 많이 읽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책을 바로 사서 볼 수 있는 행복. 소중하게 생각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책을 읽기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안인처럼 서점에 간다고 책을 바로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멀리서나마 묵묵히 도움을 주는 점역봉사자, 낭독봉사자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번호에는 낭독봉사자를 교육해서 양성하는 <낭독아카데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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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봉사를 하기 위해선 <낭독아카데미>를 수료해야만 하는데요. 낭독아카데미의 교육생이 되려면 오디션을 통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시각장애인이 독서를 할 때 그 무엇보다 중요한건 봉사자의 목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봉사자의 목소리가 탁하거나 발음이 좋지 않으면 독서에 집중하기 힘들겠죠? 그렇기 때문에 1년에 한번 <낭독아카데미> 오디션을 통과한 약 30명의 예비 봉사자는 2개월 여간 성우, 아나운서에게 전문화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올해 아카데미 7기 교육생들은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실명체험을 하며 본격적인 교육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을 몸소 체험하고 나면 봉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봉사를 하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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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기본교육과정 4회를 받게 됩니다. 표준발음과 낭독, 낭독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 등을 전문성우와 아나운서에게 교육을 받는데요. 어느 것이건 기초가 탄탄해야 하는 건 기본인거 아시죠? 어디 가서도 이런 강의는 듣지 못한답니다! 한 교육생은 “전반적인 교육 과정이 체계적이고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며 평가해주셨습니다.

기본교육을 한 달 정도 받고, 그 뒤 한 달은 실습교육을 받습니다. 낭독봉사자들은 녹음부스에 혼자 들어가 녹음을 하기 때문에 녹음 시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뤄야 하는데요. 컴퓨터를 잘 사용하더라도 프로그램이 낯설어 쉽지 않기 때문에 꼭 필요한 교육입니다. 이렇게 기본교육과 프로그램 사용방법을 숙지한 다음 교육생들이 직접 녹음부스에 들어가 녹음 실습을 하게 됩니다. KBS 표준발음법 교재 한권을 집중해서 낭독하는데요. 이 녹음본을 전문성우가 듣고 개인별 평가를 하게 됩니다. 김용식 성우는 일일이 봉사자들의 녹음파일을 들으며 고쳐야할 점을 체크해주십니다.
“이 분은 낭독하시는걸 들어보면 너무 빨라요. 어디 쫒기는 것 같죠? 조금 더 천천히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일일이 한 명 한 명 체크해주시기 때문에 본인 낭독실력에 있어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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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여간의 교육과 실습, 평가를 마치고 드디어 지난 7월 8일에 낭독아카데미 수료식이 열렸습니다. 이 날 지난 6기 수료생인 안윤회 봉사자가 ‘녹음봉사를 시작하기 전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을 일러주었는데요. 그녀는 “먼저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녹음 중간 중간 저장을 꼭 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열심히 녹음하고 나서 파일이 날라가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어깨가 쳐져있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으실꺼에요.”라며 조금이나마 수료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또 본 복지관의 백남식 관장은 시 ‘얼굴’을 낭독하시며 봉사자들에게 오래 꾸준히 보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축하인사를 전하셨습니다.

낭독아카데미 김수진 수료생은 “젊은 나이에 시작한 봉사지만 힘이 다 할 때까지 제 목소리로 좋은 책을 녹음해서 시각장애인에게 힘이 되고 싶다. 또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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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낭독봉사자가 된 수료생 여러분들, 초심 그대로 꾸준히 여러분의 목소리로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움직여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가 한줄기 빛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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