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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이 사는 세상

희망공간 시각장애인이 사는 세상
게시물 내용
제목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여자 골볼 선수단
작성자 박아영 작성일 2015-07-27 오전 10:19:49 (조회 :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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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여자 골볼 선수단
 
지난 510~17일 총 8일간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Seoul 2015 IBSA World Games)’가 개최되었습니다.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에서 주관하는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는 4년 단위로 열리며, 대회 역사상 다섯 번째로 치러진 이번 서울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보자 열정으로, 뛰자 희망으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 58개국 991여명이 모인 큰 대회였는데요. 육상, 체스, 축구, 골볼, 유도, 역도, 쇼다운, 수영, 텐핀 볼링 등 총 9개 종목에서 경기가 이뤄졌습니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금 9. 11, 9 등 총 29개의 메달로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 중 시각장애인 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인 골볼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골볼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과 참 뗄레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인데요! 1987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19888회 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 복지관 직원들이 조직임원 및 스텝을 맡았었습니다. , 19891회 전국 골볼 대회부터 제2회 대회까지 복지관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되어 국내 대회 시작을 함께 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번 대회도 복지관 재활훈련팀 한태순 팀장이 여자골볼 감독을 맡아 더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여자 골볼 플레잉코치였던 추순영(43, 시각장애 1) 선수와 한태순 감독을 만나 봤습니다. ‘골볼이란 단어가 생소할 여러분 그들의 사는 세상, 엿보러 함께 가실까요?
 
골볼은 세계 2차 대전 때 시각에 손상을 입은 참전용사들의 재활을 위해 고안한 스포츠입니다. 코트는 길이 18m, 넓이는 9m로 배구 코트와 같은 크기라고 합니다. 2팀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각 팀에 3명의 선수와 최대 3명의 교체선수로 구성됩니다. 각 선수들이 공을 굴려서 코트를 가로질러 상대편 골대에 넣어야 하며, 상대팀은 이를 수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공을 굴리는 모습은 볼링과 비슷하지만 게임 흐름은 핸드볼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각등급이 각자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하기 때문에 아이패치와 빛을 차단하는 고글을 써서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코트의 라인테이프 밑에는 실이 들어가 있어서 선수들은 발이나 손으로 만져 자신의 포지션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빛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골을 굴려 넣는 게임이에요. 공 안에 방울이 있어서 소리를 듣고 몸으로 공을 막는 거죠. 소리에 대한 훈련이 많이 필요한 게임이에요. 가까운 거리부터 먼 거리까지 소리를 캐치하는 거죠. 공이 몸을 넘어 골대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의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합니다
 

 
이번 대회는 한태순 감독의 지휘아래 추순영 플레잉코치, 심선화, 이연승, 김은지, 최엄지, 김하은 총 6명의 선수가 출전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선수들 모두 직장과 학업으로 인해 오랜 기간 시간을 두고 훈련을 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플레잉코치로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뛴 추순영 선수는 훈련은 8주인데, 주말에만 훈련을 해서 16일정도 했던 것 같아요. 일회성으로 경기를 하자고 생업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죠. 실업팀이 생긴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죠.”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였습니다.
 
외국은 골볼에 관심이 있고 선수층도 두터워 나라에서도 밀어주는 종목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선수층이 얕아서 대표팀을 꾸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급작스레 모인 선수들이고 훈련량도 많지 않아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큰 욕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사실 상대하기 어려웠던 팀은 없었어요. 목표는 예선통과였는데 실패하긴 했지만 독일과의 경기에선 승리했죠. 선수들 모두 훈련량이 조금만 더 많았다면...’ 이란 생각으로 아쉬워들 하죠.”
 
외국팀에 비해 우리나라는 선수교체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주 선수 3명이서 교체 없이 하는 경기가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체중을 실어서 공을 굴리기 때문에 다리와 어깨에 무리가 가고 체력소비가 많이 되는 운동이라 교체가 필요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한태순 감독은 교체를 많이 못했죠. 선수층이 얕아 주 선수들과 교체선수 역량차이가 큰 편이었어요. 그래도 몇 년뒤 더 클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경기에 잠깐이라도 투입시켜주고 힘을 많이 실어줬었죠.”라고 말했습니다.
 
하루 한 골을 넣거나 먹히면 다음 골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다고 하는데요. 계속 골이 먹힐 것 같은 두려움에 주눅 들어 제 실력도 펼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추 선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선수들을 침착하게 진정시켰고, 선수들은 서로를 위하는 팀워크 속에서 모든 걱정을 불식시키는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추 선수는 공을 굴렸을 때, 공이 들어갔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소리에요. 공이 상대방 그물을 긁는 소리가 시원하게 나거든요? 그 희열감을 잊을 수 가 없어요. , 물론 골이 먹혔을 때 허탈감도 잊을 순 없죠라며 멋쩍은 듯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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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감독을 맡은 한태순 감독은 선수들이 손발을 맞춰 볼 일정이 짧아서 감독으로 부감감이 많았지만, 훈련이 없는 평일에도 선수들 각자 개별훈련을 하도록 했습니다. 첫날엔 성적이 부진했는데 날이 갈수록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에 대견했어요. 모두 점점 자신감이 생기는 모습에 가능성을 봤죠.”라며 골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추 선수는 앞으로 학교체육에서도 골볼이 생겨서 선수를 발굴해야 점점 발전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실업팀도 생기고 사람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줄 거라며 그런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 함께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더했는데요. “같은 팀원으로써 플레잉코치로 인정해준 것도 고맙고 바램보다 못해준 것 같아 미안해요.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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