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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의 청춘, 라이트하우스 노인대학
작성자 박아영 작성일 2015-07-27 오전 10:06:31 (조회 : 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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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청춘, 라이트하우스 노인대학








 
 
 
 
 
  



우리나라는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은 재사회화를 하여 새로운 직업도 가지고, 취미생활도 하고 접하지 못했던 학업이나 기술을 더 배우기도 합니다. 이에 발맞춰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도 시각장애인 어르신들의 재사회화를 위해 시각장애인복지관 최초로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열었는데요.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젊게 만들어 주는 노인대학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덩 기덕 쿵 더러러러 쿵 기덕 쿵 더러러러사물놀이 선생님의 장단에 맞춰 열심히 장구를 두드리는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노인대학은 스포츠여가팀에서 2007년에 개설한 프로그램인데요. 시각장애 어르신들께 여가활동을 만들어드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정안인 어르신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다닐 곳이 많은데, 시각장애인은 아무래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적은 동선으로 복지관 한 곳에서 여가생활을 즐기게 해드리자는 마음에 개설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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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대학은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 진행됩니다. 노인대학 어르신들은 기쁜 마음으로 등교를 하시죠. 등교하는 발걸음이 깃털처럼 가벼워 보입니다. 수업은 사물놀이, 요가, 한국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물놀이는 시각장애인이 손의 감각을 키우고 장단을 맞추며 즐거움을 키워주는 수업입니다. 사물놀이를 지도하는 신영만 선생님은 20년 넘게 봉사해주시는 분이신데요. 선생님 덕분에 꽹과리부터 장구까지 가리지 않고 전통 사물놀이를 배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요가 시간입니다. 뭉쳐있는 몸을 풀어주고 얽혀있는 마음의 짐을 푸는 시간인데요. 특히 시각장애인들은 대부분 몸을 움츠리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어깨와 가슴을 펴서 스트레칭하기엔 요가만한 운동이 없습니다. 정안인들은 선생님의 몸동작을 보면서 따라하지만, 시각장애인은 보고 따라하는 방법이 힘들기 때문에 요가 선생님께서 직접 자세를 교정해주십니다.
, 오른발을 앞으로 내밀고 팔을 벌리세요. 준비 자세는 배꼽에 오른손을 대고 왼손을 등에 대고 시작합니다.”
요가수업은 어르신들의 심신단련을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휴식도 갖는 시간이라 많이 좋아하신다고 하는데요. 가끔 날이 좋은 날엔 야외로 나가서 함께 산책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또래 어르신들끼리 모여 무언가를 배우고, 함께 웃으며 배움의 즐거움을 얻다보니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세 번째 시간은 한국무용 시간이었는데요. 제일 반응이 좋은 수업입니다. 수업 전에는 아무래도 춤을 추는 것이 익숙지 않으셨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안무를 맞춰 추는 춤이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는 운동처럼 즐거워하면서 즐기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노래를 듣고 배운 동작을 토대로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음악으로 춤을 추니까 정서적으로도 어르신들께 잘 맞는 것 같더라고요
수업은 민요를 틀어놓고 하는데요. 아리랑이나 군밤타령이 인기라고 합니다. 어떤 어르신은 귀에 익히신다고 음악을 녹음해 다니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 노인대학 어르신들은 누군가 보면 늦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이 시기에 뭔가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뜻 깊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저 집에 누워서 라디오를 들으며 지냈을 하루가 아침 일찍 즐거운 기운을 가지고 집을 나선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인데요. 한 어르신은 친구들을 만나서 서로 화목하게 이야기도 들어주고 정도 나누면서 지냈더니 우울증, 공황. 강박증 증세가 사라졌어요. 치료도 안 받고 그저 여기 와서 지내다 보니 변했죠. 몸도 마음도, 제 마음 뿌리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긍정적인 뿌리로요라며 행복한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노인대학 어르신들은 실명이라는 벽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뭔가를 배우고 집 밖을 나온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모습이며, 삶을 살기위한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울증이나 비사회적 환경에서 벗어나 매일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노인대학 어르신들은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배움의 재미를 느끼고 우울해질 수 있는 노년생활을 활기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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