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하고싶은 그들의 해결사,
학습물 지원 2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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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물이 점자도서로 제공되는데 적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시각장애인에게 빛과 같은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의 학습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학습물 지원 2주서비스’ 인데요. ‘학습물 지원 2주서비스’는 2010년 1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학업 및 각종 시험 준비, 그리고 직업 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대체도서(전자도서)로 2주 이내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복지관에서 ‘학습물 지원 2주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여러 복지관에서 대체도서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기간이 길어서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신속한 교재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수험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였고 그 결과 도서 제작기간을 2주 이내로 단축시키는 획기적인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습물 제공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대학생들이 학사 일정에 어긋남 없이 제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여 교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아래 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학습물 서비스 진행 상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언제 대체도서를 받을 수 있는지 모른 채 불안함 속에 기다리게 하지 않기 위함인데요. 진행 상태를 온라인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자세한 진행 상태를 알고 싶을 때는 ‘질의 응답 게시판’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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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이용은 신청 후 상담을 거쳐 접수 순서대로 진행 됩니다. 대기자 등록 시 재학생이 적은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경우에는 기존에 제작된 교재가 부족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우선 제작하기도 합니다. 또, 학습물 2주 지원 서비스는 서울대를 비롯한 총 6개 학교와 협약을 맺어 함께 시각장애인학생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평균 30권 정도를 제작하고, 2014년의 경우엔 291권이 만들어졌는데요. 2주 내에 책을 완료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담당직원과 자원봉사자들도 애를 쓰며 수고하고 있습니다.
‘학습물 지원 2주서비스를 이용해 임용고시를 합격한 최민경(여, 35세) 씨는 “대학교 전공서적부터, 교양 수업 교재, 임용고시 공부를 위한 교재까지 서비스 제공을 받았습니다. 정안인 학생은 교수님이 책을 정해주시면 바로 사서 볼 수 있지만, 저희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학기가 시작 되도 한참 뒤에 교재 파일을 받아 볼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2주서비스 신청 후에는 너무 빨리 교재를 제공해주셔서 제가 놀랐던 적도 많아요.”라며 뒤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학습물 지원 2주서비스 담당자는 “저희가 제공해 드린 도서로 이용자들이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어려운 시험에 합격해 사회 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저희가 하는 일에 자부심도 생깁니다. 1000여 권에 가까운 제작도서는 교사 임용시험 6명, 공무원 시험에 3명이 합격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대학생, 수험생, 교사, 교수 등 학업을 위해 힘쓰는 이용자의 뒤에서 항상 서포트하는 ‘학습물 지원 2주서비스‘, 학업에 대한 열정이 타오르는 한 영원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