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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이해 서브이미지

한시복 Zoom-in

희망공간 한시복 Zoom-in
게시물 내용
제목 고일초등학교 장애인식개선교육 “우리와 다르지 않아요!”
작성자 박아영 작성일 2014-12-01 오후 3:04:31 (조회 : 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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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가 한 시 방향에 하나 남아있어!!”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고일 초등학교. 아이들의 탄성소리와 아쉬움에
가득 찬 한숨소리가 들립니다. 선생님의 수업하는 목소리가 가득해야할 수업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함께 찾아가볼까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고일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복지관과 가까운 초등학교인 만큼 주변에서 쉽게 시각장애인을 만날 수 있기에, 하루라도 빨리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장애인식개선 교육은 시각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주고, 시각장애인 안내 보행법, 시각장애 인을 만났을 때 도와주는 법과 직접 시각장애 체험을 해보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에 대해 이해해요!
세종대왕과 스티비원더의 공통점은? 그들도 시각장애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시각장애인 중에는 유명한 국회의원, 판사도 있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며, 열심히 공부도 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는 점을 인지시켜 주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선천적 뿐만 아니라, 후천적인 사고로도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교육하였습니다. 이나경 직원은 “여러분, 우리가 친구들이랑 놀다보면 장난을 치거나 남자들은 가끔 몸싸움을 할 때도 있잖아요? 정말 조심해야 해요. 심한 장난을 치다가 눈이 다치면 시각장애인이 될 수 있어요. 시각장애인들도 처음부터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보다 사고로 장애를 가지는 분들이 더 많아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라며 누구든지 위험을 배제할 수 없기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주었습니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필수품인 흰지팡이도 보여주었습니다. 복지관에서 개발한 안테나식 흰지팡이도 보여주며, 학교 근처에서 흰지팡이를 들고 있는 사람을 보면 친절하게 도와주는 법도 알려주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만나면 먼저 인사를 하고 ‘도와드릴까요?’라고 여쭤봐야 해요. 또, 방향을 여기, 저기 보다 몇 시 방향, 좌우 식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한 학생은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잘못된 도움을 준다면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쁠 것 같아요”라며 학교 주변에서 시각장애인을 만나면 바른 안내보행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시각장애 체험해봐요!
학생들은 각자 주어진 안대를 끼고 체험 전 배웠던 안내보행을 친구들과 함께 체험하였습니다. 항상 다니던 익숙한 복도와 계단이었지만 안대를 낀 학생들에게 그 순간만은 낯선 길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친구를 믿고 걸어가는 것이 굉장히 무서웠어요. 시각장애인들은 안 보이는데 어떻게 다니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라고 말하였습니다. 체험하는 잠깐의 시간도 답답하고 걷기 힘든데, 시각장애인은 평생을 못 보며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안내보행이 끝나고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의 문자인 점자를 배워보았습니다. 학습지원센터의 김나영 직원은 학생들에게 점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점자를 찍는 법을 지도해 주었습니다. “점자는 6개의 점으로 이뤄져 있어요. 점필로 찍으면 종이 뒤쪽에 점자가 볼록 나오죠? 그래서 점자는 보이는 것과 다르게 반대로 찍어야 해요.” 점필을 보고 신기해하기도 잠시, 점자에 대해 배우자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을 찍어보기에 바빴습니다. 학생들이 점자로 찍은 이름이 맞는지 직원들이 확인해주고 틀리면 다시 찍어보고 확인해보는 것을 반복해 보았습니다. 또,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배우는 점자 국어책을 보여주고 눈을 감고 만져보는 체험도 하였습니다. 한 학생은 “그냥 흰 종이에 점자만 찍혀있는데 이걸로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대단해요. 점자로 그림도 찍혀있어서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라며 점자 교과서에 흥미를 보였습니다.
 
저학년 학생들은 ‘안대 끼고 과자 먹기 체험’을 하였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식사하는 법을 체험해 보기 위함이었는데요. 아직 어린 학생들이라 과자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는 신나서 왁자지껄해졌지만, 안대를 끼고 체험을 시작하자 조금은 차분하고 진지하게 체험을 하였습니다. 평소엔 눈앞의 과자를 먹는 것이 너무 쉬웠지만, 안 보이는 상태에서 젓가락을 사용해 과자를 집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과자 먹기 체험이 끝난 학생들은 떠들고 장난칠 법도 한데, 아직 과자를 다 집어 먹지 못한 친구들을 함께 응원하면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식사를 할 때 시계방향으로 음식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처럼 “마지막 남은 과자는 1시 방향에 있어!”라며 응원을 하는 모습은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하는 담당자로서 굉장히 인상 깊은 장면이었습니다.
 
장애인식개선사업은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실시되는 교육입니다. 시각장애인이 일반인과 많이 다르다는 인식을 바로 잡고,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는 방법을 교육하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이번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하면서 어린 학생들이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잘 이해하고, 시각장애인을 만나면 제일 먼저 도와주러 갈 거라며 웃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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