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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간

제목 내 삶의 이정표 ‘도전’

작성자 기획홍보팀

작성일 2024-04-02 오전 9:12:57

조회수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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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삶의 이정표 ‘도전’
작성자 기획홍보팀 작성일 2024-04-02 오전 9:12:57 (조회 : 217)

역사 속 많은 위인 중 백 명을 뽑으라고 한다면, 어떤 인물들이 머릿속에 떠오르시나요? 저는 다양한 위인 중 봉사와 헌신으로 세상을 빛낸 헬렌 켈러의 한 마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 결코 땅을 기라는데 동의할 수는 없다.” 내면의 도전 욕구를 누르지 말고 부딪히라는 투쟁의 삶을 살던 그녀의 인생이 담긴 한마디입니다.

 

여기 내면의 도전 욕구를 따르며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물터’라는 빗물 집수 장치를 개발하여 발명가로서 창업을 하고, ‘송충이’를 집필하여 출판계의 극찬을 받은 작가 이기웅(남, 63세, 전맹) 씨입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삶’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20대에는 서울지하철공사에서 일하게 되어 누구나 원하는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을 시작했죠.”

 

하지만 삶은 그에게 순탄한 길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자영업을 하던 중,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IMF가 찾아왔죠. 이후에 급성 당뇨, 뇌종양, 급성 폐결핵, 식도협착증 등 별의별 병들이 왔습니다. 살기 위해 수술을 감행했으나, 영양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 11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고 나니 그대로 시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던 빛을 잃은 그는 시각장애인의 삶에 대한 첫 도전으로 본 복지관에서 기초재활훈련을 받았습니다.

”재활훈련을 받았을 당시, 시력 상실 후 첫 훈련이다 보니 동작 하나하나가 다 어려웠습니다. 그 중 특히나 야외에서 단독보행훈련을 할 때가 가장 어려웠어요. 인도에서 도로로 넘어가는 순간 인지할 수 있는 점자블록도 없다 보니 공포감이 컸고 방향을 일정하게 잡는 것이 어려웠었죠. 그래도 좋은 기억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단독보행에 처음 성공했을 때, 점자로 된 책을 완독하였을 때의 그 성취감은 참으로 달콤하더라고요.“

 

이후 훈련을 마치고 났을 때, 그는 안마사의 삶을 권유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슴 속 나침반은 다른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이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라며 안마를 배우라고 했어요. 하지만 전 발명가로 창업했습니다. 힘이 버거울 때는 솔잎을 그리워하는 송충이가 되기도 했지만 제 가슴속에는 솔잎을 먹지 않는 송충이 한 마리가 자라고 있었어요.“

 

우물터 사진


빗물 저장시설 ‘우물터’로 호주 수출 길을 개척하는 등 발명 사업가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대형 유통업체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솔잎을 먹지 않는 송충이의 삶은 쉽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며 사업은 망했고 그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지지하며 많은 희생을 한 사업 동료에게는 악성종양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또 다른 길을 도전하였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남아있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는 나아야 하는 병이 아닌 극복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생각하고 실천했습니다.“

 

그는 중학교 시절 펄 벅의 ‘대지’를 읽고 감동하여 쓴 자작 소설을 떠올리며, 1년 반 동안 소설을 집필하였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 장편소설 ‘송충이’를 발간했습니다. 그의 신작 장편소설 ‘송충이’는 자전적 기록으로 유년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는 약 50년의 삶 동안 벌어지는 흔치 않은 경험을 진솔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는 자기 소설을 ‘남들이 이야기하는 보편적인, 당연시하는 삶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을 살아가는 도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빙그레 웃으며 소개합니다.

 

직접 개발한 물품과 함께 사진을 찍은 이기웅씨

 

끊임없이 도전하던 그는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소설을 집필 중이며 올해 안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책 판매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이전에 하던 제조업을 다시 하고 싶어요. 당시에 구상하여 특허를 냈던 제품들이 있는데 생산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들이 많거든요.“

 

본인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거나, 도전 끝에 실패를 경험한 이들에게 그는 이야기합니다.

 

”넘어진 채로 포기해버리면 좌절이 되어버려요. 넘어져 버린 순간 지금의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해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다시 일어나는 순간, 아팠던 넘어짐이 위대한 도전으로 변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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