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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We are the band! ‘청소년 음악활동’
작성자 박아영 작성일 2020-04-02 오전 9:52:15 (조회 : 734)

 

 

 

 
We are the band! ‘청소년 음악활동’

악기 연주를 취미생활로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참 멋있고 낭만적인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은 상대적으로 음악을 무척 좋아합니다. 시각장애인 중에 프로 연주자로 활동하는 수준급 음악인도 있습니다. 시각장애로 인해 배우는 시간이 더 소요되고, 악보를 외워 연주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연주 실력에서만큼은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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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은 악기를 배우고 싶어도, 지도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 음악학원들이 장애를 이유로 교습을 거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지관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음악활동을 지원하고자 작년부터 <시각장애인 청소년 그룹음악활동>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상징 홍대 근방에서, 일렉트릭기타 2명, 베이스기타 1명, 드럼 1명 등 총 4명의 저시력 학생들이 전문 강사의 지도아래 악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김윤식(가명, 남, 12세) 학생은 피아노를 6살 때부터 배우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일렉기타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윤도현의 ‘나는 나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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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대가 체질인 것 같아요. 악기는 취미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대를 많이 설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어요.” 

시각장애인 학생을 가르쳐 달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는 김기현(남, 33세) 강사는 
“도식화 된 악보가 있는 채로 가르쳐 본 경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각장애 아이들은 스스로 코드를 외워서 기타를 치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선명(가명, 남, 14세) 학생을 지도하는 김한별(여, 27세) 강사는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비장애인과 차이가 없어 놀라웠다고 합니다.
“손을 움직이는 속도도 차이가 없어요. 한 줄 한 줄 보면서 치는 것이 아니기에 속도도 더 빨라서 처음에는 조금 놀랐습니다.”
이문세의 ‘봄바람’을 제일 좋아하는 곡으로 뽑은 도준민(가명, 남, 17세) 학생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도 드럼을 배웠던 학생입니다. 
“선생님이 악보를 보시고, 리듬을 몸이나 말로 설명해주시면 제가 드럼을 쳐요. 장래희망은 무조건 드러머입니다.
학습지원센터 조준영 담당자는 작년 초 <청소년 음악활동>을 시작하면서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한 학생 빼고는 모두 악기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이었어요. 팀이기 때문에, 
한명만 중도 탈락되어도 힘들어요. ‘한 곡씩만 1년 해서 완성하자!’라는 마음이었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배워서 3~4달 만에 한 곡씩 다 배우더라고요. 너무 뿌듯하고 기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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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학습지원센터 운영평가회에서 열심히 연마하고 익힌 연주 실력을 선보이는 첫 공연무대를 가졌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준비한 6곡의 합주가 끝나자, 백여 명의 학부모와 맹교육 관계자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이들을 격려했습니다. 올해엔 복지관 외 다른 장소에서 비장애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공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 발짝 내딛는 아이들의 걸음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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