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도서관, ‘디지털 북 카페’로 새 단장
‘몰링(malling)’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쇼핑뿐만 아니라 영화관람, 식사, 산책 등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같은 장소에서 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엑스몰이 대표적인 곳인데요.
그 안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이 몰링족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쇼핑하고, 독서하며, 커피 마시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요즘은 공공도서관들도 북 카페 형태로 바뀌어가며 이용자들의 편안한 쉼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 복지관의 점자도서관도 독서뿐만 아니라 휴게, 전시,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이용자의 독서와 휴게 공간을 기존보다 확대하고, 카페처럼 아늑하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구성하였습니다. 이달의 베스트 도서, 추천 도서,
신간 도서 등을 소개하는 곳과, 점자도서 및 간행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전시장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소리박스, 화면낭독프로그램 탑재 노트북, AI스피커 등 디지털 환경에서 시각장애인의 독서와 정보 접근을 돕는 다양한 정보보조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도 만들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사전 예약을 통해 기기 체험뿐만 아니라 사용법도 교육 받을 수 있습니다.
봄꽃처럼 예쁘게 단장한 점자도서관이 편안하고 즐거운 문화공간으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겠습니다.
문의 : 점자도서관 02-440-5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