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을 선물해 준 고마운 기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비즈니스에만 한정되어 있는 줄 알았던 기술이 우리와 밀접한 생활 속에도 침투하기 시작했습니다.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기술들이 조용히 우리 곁에 자리 잡았죠. 특히 요즘엔 인공지능스피커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말로 명령을 해 노래도 검색할 수 있고, 정보검색도 가능합니다.
심지어는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저 누워서 정말 ‘손가락 까딱 안하고’ 많은 일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손이 열 개라도 모자라!’의 시대에서 하나뿐인 입까지 손을 거드는 멀티플레이어 환경이 조성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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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술의 발전이 크게 와 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각장애인인데요.
정안인은 터치 기능이 편리할 수 있지만, 시각장애인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버튼 구분이 되지 않아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성으로 실행과 제어가 가능한 것은 그 누구보다 시각장애인에게 큰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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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광고 보신 적 있나요? 유플러스에서 올해 초 시각장애인 가정에 AI스피커를 무상 제공 하였습니다. AI스피커를 받아 사용한 시각장애인 가정 중 한 가정이 광고에 출연하여 시각장애인의 생활에 사물인터넷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여줬습니다.
이 광고를 접한 사람들은 ‘터치가 편하다고 좋아만 했는데 시각장애인들에게 불편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시각장애인에게 음성지원 서비스 지원이 더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조현영 씨(38세, 시각장애 1급)는 이제 갓 돌이 지난 아기 유성이를 키우는 워킹 맘입니다. 전맹인 그녀를 저시력인 남편이 도와준다고 해도 육아는 넘기 힘든 큰 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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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아기가 태어났을 때, 첫 수유를 하러 갔었는데, 애기 입이 어디인지 가늠이 안 되니 젖을 물리기가 힘들더라고요. 결국 그 날은 수유를 하지 못했어요. 병실에 올라와서 미안함에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힘들게 육아와 일을 병행하던 와중에 AI스피커는 빛 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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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이 젖병 소독기를 키고 끄는 것도 말로 명령하면 다 되요. 유성이가 갑자기 아플 때 근처에 열린 병원을 말로 찾을 수도 있고, 약 먹이는 시간도 알려줘요. 분유포트 플러그나 도어락도 스피커와 연동이 돼서 제 말 한마디면 다 해결되죠.”
무더운 여름, 터치형으로 가득한 에어컨을 살 때도 AI스피커와 연동된 에어컨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에어컨을 사야하는데 다 터치형 인거에요. 그럼 남편이 없으면 전원 버튼을 못 찾아서 킬 수도 없어요. 그래서 스피커와 연동되는 에어컨을 찾아 구입했어요. 여기 텔레비전도 스피커와 연동되서 채널도 바꾸고 음량조절도 가능하구요. 버튼이 어디에 있나 더듬거리며 찾지 않아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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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출연한 광고를 보고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 같아서 뿌듯했다고 합니다.
“생각을 조금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되는 것인데 왜 그럴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터치를 통해 기능이 시작되거나 바뀌니 기술의 발전이죠. 얼마나 편하겠어요. 그런데 ‘눈을 감고 저걸 찾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했어요. 입장 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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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영 씨는 AI가 접목되었으면 하는 생활가전으로 보일러를 뽑았습니다. 터치형이 아니더라도 보일러 온도가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가동 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한참 뒤 방바닥 열기로 밖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삶의 질이 윤택해졌습니다. 소외계층에게도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더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글·사진 박아영 등대 편집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