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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재 기고] 쉽고 재미있는 IT 제1화 알고 보면 쉽고 재미있는 일상 속 IT(장용전)
작성자 점자새소식 작성일 2018-05-15 오전 9:44:57 (조회 : 134)
제1화 알고 보면 쉽고 재미있는 일상 속 IT

장용전

  안녕하세요. ‘쉽고 재미있는 IT’코너를 맡아 기고하게 된 장용전입니다.
  이 코너에서 영어라서 혹은 접하지 못하여 어렵게 느끼는 IT라는 분야를 일상생활의 쉬운 주제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 역시 부족한 사람이라 모든 것을 스스로 익히고 구매하여 리뷰를 할 수는 없겠으나 현재 이슈가 되는 기술과 제품들을 늘 갈망하고 호기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글의 주제는 3가지예요. 제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나 전자제품, 보조공학기기 제품 및 기술, IT기사를 통한 과학기술 발전 방향 등을 함께 살펴볼까 합니다.
  IT라는 분야가 발전해가며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은 것이 저는 시각장애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원래 불가능했던 것들은 가능하게, 가능했던 것들은 더욱 편하게라는 사용자 욕구 커스터마이징(이용자가 사용방법과 기호에 맞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설정하거나 기능을 변경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모르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죠? 줄여서 말하면 무지인데 단순히 좋은 제품을 몰라서가 아니라 나한테 맞는 제품을 고르고 사용하는데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정말 소소한 일, 휴대폰, 밥솥, 세탁기 등의 생활필수가전을 바꾸더라도 아 내가 이거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안내는 나오나? 조작은 어렵지 않나? 또 터치 아냐? 등등. 그런 생각 많이 하셨을 거예요.
  보조공학 분야에서 다년간 일하고 컴퓨터교육을 만들어 왔는데 가장 마음 아프고 힘들었던 때가 원래 안 되는 걸 가지고 서너 시간씩 갖은 노력을 다하다가 안 되는 걸 발견하는 순간입니다. 그때 느껴지는 자괴감이라니!
  이것이 같은 공간에 존재할 수는 있어도 같은 시간대를 살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의 숙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적어도 되는 것, 그리고 되었으면 정말 좋을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전만 해도 이 무지에 대한 부분을 매뉴얼 혹은 교육으로 대체를 했죠? 시각장애인만 그런 것은 아니고 일반 대중들도 아이폰을 처음 사서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못하여 두꺼운 매뉴얼들을 뒤적였을 거예요.
  최근의 트랜드는 누구나 손쉽게 남녀노소를 포함하는 접근성의 개념이 확대되면서 매뉴얼과 교육부문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접근성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인데 이것은 차차 풀어갈 문제이고요.
  사용할 수 있는 기기들과 기술,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 1년여간 매월 2회씩 저와 함께 떠나보지 않으실래요?
  글에 대한 감상평 혹은 문의는 개인 이메일 hoypoy0624@naver.com으로 보내주시면 최대한 참고하겠습니다.
  * 연재에서 어떤 내용이 다뤄질지 맛보기로 소개합니다
  건강이 무르익는? 아니 무르익어야만 하는 봄의 중반 5월이다. 출근 시간에 바라보는 거리 모습이 뭔가 서늘했던 게 언제였나 싶게 ‘아 뜨거워’ 소리가 나오고야 만다.
  오늘 아침, 직장까지의 거리는 총 2.4km 정도 된다. 왕복으로 평균 4.5km 정도를 걸어 다니니까 오늘은 조금 헤맸는가 보다. 슬며시 아이폰을 꺼내 들고 적립! 적립! 또 적립! 하루 100cash 즉, 현금 100원을 적립할 수 있는 앱, cash walk(캐시 워크)!
  이런 종류의 앱들이 몇 가지 있는데 화면을 잠금 해제할 때 혹은 광고를 시청하면 적립되는 것들은 항상 내 손가락을 거부하더라. 캐시 워크를 선택한 것은 이 앱이 좋아서가 아니라 사용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기 때문이다.
  화면을 건드려보고 쓸어도 보는데 아무것도 읽어주지 않고 선택조차 되지 않으니 좋은 앱이면 뭐하겠나 싶다. 이렇게 쌓은 캐시로 휴대폰 요금만을 지불할 수 있었는데 최근 카페와 베이커리,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
  놀면 뭐하겠냐며 지하철에서 연신 적립을 내려치는 내 모습을 보고 비웃던 아내가 뚜레쥬르 우유식빵을 교환해서 손에 들려주자 희색이 만면하다.
  그러더니 바로 설치했다. 친구초대 추천코드를 적으면 500캐시 적립되는데 그 얘긴 듣지도 않고, 벌써 1년 모은 2만 캐시로 치즈케이크를 교환할 희망에 부풀어 있다! 각설하고!
  한국인들의 특성인가? 바로 꼼수를 알아내서는 아이폰을 손에 쥐고 거칠게 흔들어대고 있다. 동작 센서만으로 걸음을 측정하는 데서 나타나는 오류인데 아하 이런 꼼수가. 작년 말 처음 이 앱을 사용할 때만 해도 왜 하루에 100캐시만 적립이 되는 거지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아내가 하는 양을 보니 이건 뭐.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분명 있었고 이상함을 느낀 제작자가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겠지? 암 그렇고말고. 빅데이터 시대니까!
  캐시 쌓는 방법은 걷는 것 말고도 몇 가지 더 있는데, 앱을 설치하여 회원가입을 하거나 특정미션을 수행하는 것, 친구를 초대하여 추천인코드를 넣게 하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보상 캐시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하루 100캐시를 한 번에 쭉 적립할 수 있었는데 최근 업데이트 이후 5캐시를 적립하면 광고페이지가 열리며 닫아줄 때까지 적립이 되지 않는다. 심지어 웹브라우저가 열리면서 아주 그야말로 ‘생쇼’를 한다. 손에 쥐고 흔드는 방법을 익명의 누군가들이 많이 했나 보다.
  그나저나 걷기 앱을 살펴보다가 충격적인 작명을 발견했다. 그건 바로, ‘늴리리 만보’! 김정애의 늴리리 맘보만 아시는 분들께 상당한 충격이 될 듯. 난 ‘블락비’의 늴리리 맘보 룰루라! 여하튼 걷기는 부담 없이 즐기는 가장 좋은 운동이 아닌가? 음! 미세먼지만 없다면?
  AIA생명 등 보험회사에서 목표만큼 걸으면 보험료를 최대 28퍼센트까지 할인해 주는 신기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으니 초여름 아침 혹 저녁, 걷기 산책 어떠신지.
  다음 편에는 휴대폰 앱을 통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몇 가지 제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2018. 5. 15. 제10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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