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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재기고] 지석봉의 진짜 맛집 제21화 부산 향토 음식의 최고봉, 춘하추동(지석봉)

작성자 점자새소식

작성일 2019-10-15 오후 3:56:10

조회수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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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재기고] 지석봉의 진짜 맛집 제21화 부산 향토 음식의 최고봉, 춘하추동(지석봉)
작성자 점자새소식 작성일 2019-10-15 오후 3:56:10 (조회 : 848)
21화 부산 향토 음식의 최고봉, 춘하추동
 
지석봉
 
  지역마다 그곳의 향토 음식들이 그 고장을 대표할 만큼 사람들에게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음식들이 있는데요. 독자분들께서는 부산하면 어떤 음식들이 떠오르시나요? 돼지국밥, 복국, 꼼장어와 함께 밀면을 떠올린 분들 많을 텐데요.
  오늘은 부산 밀면집 중 서너 손가락에 꼽힐 만큼 맛있는 밀면집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원래 밀면은 6·25 당시 평양도와 함경도 사는 사람들이 1·4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 내려와 만들어 먹기 시작한 음식인데요. 북쪽에서는 메밀을 만든 냉면을 많이 만들어 먹었지만 당시 메밀이 없어 그냥 밀가루로 냉면 대신 만들어 먹었고, 밀냉면, 경상도 냉면 등으로 불리우다 밀면으로 자리잡은 음식입니다.
  오늘 찾아갈 춘하추동 밀면집은 부산 중심인 서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부산지하철 1, 2호선 서면역 9번 출구에서 차도를 왼쪽에 끼고 약 7~8분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9번 출구는 2호선에서 가깝습니다.
  이곳 식당은 1, 2층으로 되어 있는데요. 최대 230여 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넓습니다. 하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기에 언제나 자리가 꽉 차있거나 줄을 서야지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해 두시기 바라겠습니다. 저는 9월에 아내와 함께 이곳을 방문했는데요. 점심식사 이전인 1130분인데도 식당이 꽉 차 있더라고요.
  테이블에는 무절임과 식초, 겨자, 간장이 놓여 있으며, 수저통과 냅킨도 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문한지 약 5분 정도 지나서 따끈한 온육수와 만두가 나왔는데요. 이곳의 육수는 한우 사골로 우려낸 육수여서 깊고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더구나 각종 한약재를 넣고 끓여서인지 한약재의 건강한 맛과 향이 훅 올라옵니다. 차가운 음식을 먹기 전에 속을 든든히 한다는 마음으로 꼭 온육수 드시기 바라겠고요.
  만두는 고기만두인데요. 만두피가 쫄깃하면서 안의 내용물도 꽉 차 있는 것이 기본 이상의 맛이라 하겠습니다. 10개가 1인분인데요. 간장을 찍어 먹지 않아도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으니 건강을 위해 짜지 않게 드시기 바랍니다.
  만두를 한두 개 먹다 보니 주문한 물밀면과 비빔밀면이 나왔는데요. 물밀면에는 맨 위에 계란지단이 듬뿍 올라가 있으며, 그 밑으로는 국내산 돼지고기 고명이, 그리고 그 아래로는 고추, 양파로 만든 양념장, 오이채, 삶은 달걀, 면과 육수가 있습니다.
  이 식당의 밀면에 대해 엄청 맛이 있다라는 얘기도 있고, ‘별로다라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밀면 육수에서 나오는 한약재 냄새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육수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고명에서도 한약재의 맛과 향이 물씬 뿜어져 나옵니다.
  저는 한약재 향을 싫어하지 않아 이곳 밀면을 매우 맛있게 먹었는데요. 먹으면서도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겠구나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오이의 아삭하고 신선한 맛과 함께 탱글탱글한 면을 씹어 먹을 때면 정말 최고의 밀면이구나라고 감탄이 나올 정도고요. 얼음이 있는 시원한 육수를 한 모금 들이킬 때면 모든 더위와 함께 내 몸이 정화되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돼지고기 고명도 많이 들어 있는데요. 아주 부드럽지도 아주 딱딱하지도 않게 적당한 식감이어서 먹기 너무 좋았습니다.
  비빔밀면에는 계란지단, 오이채, 돼지고기 고명, 명태포 양념장이 수북이 올라가 있는데요. 처음부터 밀면에 양념장이 비벼져 나오기 때문에 매콤한 정도를 조절해 먹을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매콤한 것은 잘 못 먹지만 비빔으로 먹고 싶은 분들은 주문 시에 양념장을 따로 달라고 하면 매콤함을 조절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비빔밀면의 특징은 회냉면처럼 명태포가 들어 있어 꼬득꼬득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요. 명태포의 달달함과 양념의 매콤함이 만나 달맵달맵의 기분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식초나 겨자는 취향에 따라 넣어 먹으면 되지만 무절임은 물이든 비빔이든 다 넣어 먹으면 맛을 향상시켜 줍니다. 무의 아삭함으로 인해 식감도 잡아 주고 무의 감칠맛으로 한약재 향도 잡아주기 때문에 무절임은 필수 아이템이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에 가면 많은 밀면집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닭육수에 닭고기살을 찢어 넣어주는 계금밀면과, 밀면의 원조를 자칭하는 서면할매밀면, 최근 국제밀면까지 저마다의 특징으로 사람의 발길을 잡고 있는데요.
  이곳 춘하추동 밀면집은 부산시에서 공식적으로 향토음식으로 직접 인정한 식당이기도 하며, 대부분의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어 더욱 믿고 찾아가 먹을 수 있는 밀면집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냉면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밀면, 부산을 방문하셨다면 춘하추동에서 건강한 밀면 한 그릇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맛의 감동을 잊지 못하셨다면 서울에 분점도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메뉴: 물밀면, 비빔밀면 7천 원, 곱빼기 8천 원, 만두 5천 원
  *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면문화로 48-1
  * 영업시간: 10~22(연중무휴)
  * 전화: 051-809-8659
 
(2019. 10. 15. 제10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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