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화 여름아, 겨울아! 모든 것을 갈아주마! 초고속 모터 블렌더 2: 제품 선택 및 주의사항
장용전
지면은 한정돼 있어, 전체 내용을 한 번에 갈 수 없는 격주간이라 더욱 애매하다. 여하튼 후편이다.
믹스 컵을 꽂아주고 집에서 얼린 얼음 한 컵을 부어주었다. 우유 한 컵과 요거트파우더 크게 두 스푼 그리고 블루베리 생과일을 열 알쯤 뿌려주었다. 뚜껑을 덮고 우측 순간작동 버튼으로 얼음을 부숴주는 작업을 서너 차례 한 후에 좌측 버튼을 켜준다. 다이얼로 최대치까지 올려 10초쯤 갈아주면 블루베리 스무디 완성!
버튼 모양도 잘 살펴보면 작동 버튼은 위로 올리게 되어 있고 순간작동 버튼은 아래로 내리누르도록 각도와 모양이 잡혀 있다. 인체공학이라는 것은 이런 게 아닐까? 자연스럽게 잡기 편한 위치에 자연스럽게 위치시켜 작동을 유도하는 것.
얼음이 갈리느냐고? 말이 필요 없다. 진심 보여주고 싶을 정도다. 갈리기만 잘 갈리는 것이 아니라 회전하며 생성된 와류는 가루 형태의 파우더 역시 잘 저어 섞은 것처럼 그거보다 더 깔끔하게 섞어준다.
보통 얼음을 부수고 갈아서 스무디가 가능하려면 2마력 정도의 힘이 필요한데 이 녀석은 3마력이다. 게다가 회전속도 역시 3만 RPM이다.
좋아, 좋아. 다 좋은데 소음이 무시무시하다. 다소 조용하다고 생각했던 제니퍼룸의 블렌더가 최고 80dB인데 아마 조영은 100dB을 가볍게 넘어갈 듯싶다. 시각장애인의 특성인지 모르겠으나 굉장히 민감한 편인데 저녁 9시 이후에 이거 사용할 수 있는 집이 거의 없을 듯싶다. 순간 소음은 해머드릴보다 심하다고 보면 된다.
리뷰하는 제품은 조영이라는 중국 회사에서 출시한 제품인데 자국 가전제품만 사용하는 일본에서 유명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중국은 ‘그냥 좋은 거 사서 잘 쓰면 된다’ 정도로 여기고 자신들이 만든 거 굳이 자신들이 쓰지는 않는다. 고로 가격대비 좋고 성능이 좋으니까 쓰는 거라는 결론이다.
각종 주스는 물론이고 얼음이 들어간 스무디 종류와 심지어 빙수마저 가능하게 하는 다재다능한 가전 블렌더, 어떻게 쓰지? 뭐에 쓰지?
구구절절 설명을 하고 싶으나 패스하고 본편이 올라갈 즈음에 레시피북을 텍스트로 제작하여 올려 드리도록 하겠다.
첫 번째 블렌더 편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제니퍼룸을 선택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터치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매력적이었던 건 갈아주면서 바로 가열하여 죽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마력과 RPM은 비슷한데 소음이 덜하다. 이건 좀 더 좋은 모터를 썼다는 이야기다. 용량대비 크기 역시 작다.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엄마들도 사용하고 있다니 그 간편함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뭔가 찜찜함! 영양소 파괴와 유해물질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두 번째 이유는 가격이다. 주의 깊게 보았던 제품 중에 투입한 내용물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갈아주는 것이 있었는데 30만 원 후반대라 리뷰를 포기했다. 조영의 JYL-Y5는 십만 원! 한 장이면 된다.
이런 부분의 접근성을 확인하고 사용해 보고 리뷰를 올리는 게 나의 꿈이다. 블로그나 유튜브에 이런 걸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많이 부럽다.
마지막으로 제품 사용 시 주의사항 몇 가지.
1. 방수처리가 되어 있으나 믹스 컵 아래쪽의 모터접합부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믹스 컵의 칼날을 닦을 때, 박박 닦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날이 예리하여 걸리면 대형사고가 날 수도 있다.
3. 소음이 어마무시하다. 적당한 시간대에 타협하여 사용하길 바란다. 그러나 다른 제품도 소음이 덜할 뿐이지 70dB 이상이므로 저녁에 이런 짓을 하면 안 된다. 안 그래도 위층 소음이 심한데 당장 튀어 올라가 어퍼컷을 날리고 싶은 심정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럼 소음이 덜하고 조금 더 작은 건 어떤 게 있냐고? 음 그럼 가격이 비싸다.
4. 들어간다고 해서 무조건 통째로 넣으면 안 된다. 그럴 분은 없겠으나 사과 한 개 통째로 뭐 이런 식은 곤란하다. 모터에 힘이 가해지면 가해지는 힘에 비례하여 열이 발생한다. 누름 봉이 들어 있어서 큰 과일 넣고 누름 봉으로 그냥 눌러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용도는 많은 양을 효율적으로 갈아주기 위함이다. 가능하면 큰 사각 얼음 혹은 작은 달걀 반 크기 정도로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오랫동안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다.
5. 가정에서 카페 음료를 즐기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감수해야 한다. 노파심으로 미리 말해 두겠으나 혼자 먹을 용도라면 이 제품은 그리고 집에서 카페 음료를 즐기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궁금하신 분은 직접 해보시면 안다. 그게 무슨 말인지! 다만 마늘, 생강을 갈거나 녹즙을 드시고 싶으신 분께는 추천하는 바이다.
6. 오래 갈면 갈수록 내용물은 더 곱게 갈아진다. 그러나 이 녀석도 기계다. 장시간 사용 시 모터가 과부하 할 수 있다. 분명 가정용과 상업용은 다르기 때문에 1분 이내의 사용을 권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터 타는 냄새를 맡게 될 것이다. 우하하하하.
소자본 투잡! 카페창업 장용전의 매장 블렌더로 손색이 없을 정도니 강력추천 꾸욱 한번 눌러준다.
다음 호에는 여름 필수 가전인 에어컨 중 삼성과 엘지 제품을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엄청 바쁘게 생겼다.
믹스 컵을 꽂아주고 집에서 얼린 얼음 한 컵을 부어주었다. 우유 한 컵과 요거트파우더 크게 두 스푼 그리고 블루베리 생과일을 열 알쯤 뿌려주었다. 뚜껑을 덮고 우측 순간작동 버튼으로 얼음을 부숴주는 작업을 서너 차례 한 후에 좌측 버튼을 켜준다. 다이얼로 최대치까지 올려 10초쯤 갈아주면 블루베리 스무디 완성!
버튼 모양도 잘 살펴보면 작동 버튼은 위로 올리게 되어 있고 순간작동 버튼은 아래로 내리누르도록 각도와 모양이 잡혀 있다. 인체공학이라는 것은 이런 게 아닐까? 자연스럽게 잡기 편한 위치에 자연스럽게 위치시켜 작동을 유도하는 것.
얼음이 갈리느냐고? 말이 필요 없다. 진심 보여주고 싶을 정도다. 갈리기만 잘 갈리는 것이 아니라 회전하며 생성된 와류는 가루 형태의 파우더 역시 잘 저어 섞은 것처럼 그거보다 더 깔끔하게 섞어준다.
보통 얼음을 부수고 갈아서 스무디가 가능하려면 2마력 정도의 힘이 필요한데 이 녀석은 3마력이다. 게다가 회전속도 역시 3만 RPM이다.
좋아, 좋아. 다 좋은데 소음이 무시무시하다. 다소 조용하다고 생각했던 제니퍼룸의 블렌더가 최고 80dB인데 아마 조영은 100dB을 가볍게 넘어갈 듯싶다. 시각장애인의 특성인지 모르겠으나 굉장히 민감한 편인데 저녁 9시 이후에 이거 사용할 수 있는 집이 거의 없을 듯싶다. 순간 소음은 해머드릴보다 심하다고 보면 된다.
리뷰하는 제품은 조영이라는 중국 회사에서 출시한 제품인데 자국 가전제품만 사용하는 일본에서 유명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중국은 ‘그냥 좋은 거 사서 잘 쓰면 된다’ 정도로 여기고 자신들이 만든 거 굳이 자신들이 쓰지는 않는다. 고로 가격대비 좋고 성능이 좋으니까 쓰는 거라는 결론이다.
각종 주스는 물론이고 얼음이 들어간 스무디 종류와 심지어 빙수마저 가능하게 하는 다재다능한 가전 블렌더, 어떻게 쓰지? 뭐에 쓰지?
구구절절 설명을 하고 싶으나 패스하고 본편이 올라갈 즈음에 레시피북을 텍스트로 제작하여 올려 드리도록 하겠다.
첫 번째 블렌더 편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제니퍼룸을 선택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터치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매력적이었던 건 갈아주면서 바로 가열하여 죽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마력과 RPM은 비슷한데 소음이 덜하다. 이건 좀 더 좋은 모터를 썼다는 이야기다. 용량대비 크기 역시 작다.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엄마들도 사용하고 있다니 그 간편함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뭔가 찜찜함! 영양소 파괴와 유해물질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두 번째 이유는 가격이다. 주의 깊게 보았던 제품 중에 투입한 내용물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갈아주는 것이 있었는데 30만 원 후반대라 리뷰를 포기했다. 조영의 JYL-Y5는 십만 원! 한 장이면 된다.
이런 부분의 접근성을 확인하고 사용해 보고 리뷰를 올리는 게 나의 꿈이다. 블로그나 유튜브에 이런 걸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많이 부럽다.
마지막으로 제품 사용 시 주의사항 몇 가지.
1. 방수처리가 되어 있으나 믹스 컵 아래쪽의 모터접합부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믹스 컵의 칼날을 닦을 때, 박박 닦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날이 예리하여 걸리면 대형사고가 날 수도 있다.
3. 소음이 어마무시하다. 적당한 시간대에 타협하여 사용하길 바란다. 그러나 다른 제품도 소음이 덜할 뿐이지 70dB 이상이므로 저녁에 이런 짓을 하면 안 된다. 안 그래도 위층 소음이 심한데 당장 튀어 올라가 어퍼컷을 날리고 싶은 심정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럼 소음이 덜하고 조금 더 작은 건 어떤 게 있냐고? 음 그럼 가격이 비싸다.
4. 들어간다고 해서 무조건 통째로 넣으면 안 된다. 그럴 분은 없겠으나 사과 한 개 통째로 뭐 이런 식은 곤란하다. 모터에 힘이 가해지면 가해지는 힘에 비례하여 열이 발생한다. 누름 봉이 들어 있어서 큰 과일 넣고 누름 봉으로 그냥 눌러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용도는 많은 양을 효율적으로 갈아주기 위함이다. 가능하면 큰 사각 얼음 혹은 작은 달걀 반 크기 정도로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오랫동안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다.
5. 가정에서 카페 음료를 즐기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감수해야 한다. 노파심으로 미리 말해 두겠으나 혼자 먹을 용도라면 이 제품은 그리고 집에서 카페 음료를 즐기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궁금하신 분은 직접 해보시면 안다. 그게 무슨 말인지! 다만 마늘, 생강을 갈거나 녹즙을 드시고 싶으신 분께는 추천하는 바이다.
6. 오래 갈면 갈수록 내용물은 더 곱게 갈아진다. 그러나 이 녀석도 기계다. 장시간 사용 시 모터가 과부하 할 수 있다. 분명 가정용과 상업용은 다르기 때문에 1분 이내의 사용을 권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터 타는 냄새를 맡게 될 것이다. 우하하하하.
소자본 투잡! 카페창업 장용전의 매장 블렌더로 손색이 없을 정도니 강력추천 꾸욱 한번 눌러준다.
다음 호에는 여름 필수 가전인 에어컨 중 삼성과 엘지 제품을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엄청 바쁘게 생겼다.
(2018. 8. 15. 제100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