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화 인터넷 쇼핑: 11번가 사용법(3)
장용전
쇼킹딜의 상품 목록을 살펴봤는지 모르겠다. 매일 매우 저렴하게 올라오는 상품들이 있으니 유용하게 이용하기를 바란다.
이번 화를 다루기에 앞서 주지해야 할 몇 가지가 있는데 당연히 구매자는 구매 물건의 원가를 알아야 하고 더불어 배송료까지 더한 값을 최종 계산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 원짜리 캔디 한 통 사려는데 ‘오케이 900원! 좋았어’라고 했는데 배송료 2,500원을 냈다면 그냥 동네 편의점이 좋지 않겠는가. 그래서 일명 ‘무배’, 무료배송은 아주 중요하다. 보통 검색되는 제품명 아래쪽을 보면 배송료 부과 여부가 표기되어 있다.
자 그럼 이제 시작이다.
모두 함께 ‘프리미어스’를 제시어로 검색해 보자. 아래 딱 한 개의 제품이 뜰 것이다. ‘프리미어스-티필터 100(브라운/화이트)’
바로 이 녀석이다. 뭐 제품 광고하려는 것은 아니고 제시어로 딱 한 개만 검색되는 게 사실 별로 없어서 말이다. 일단 이 제품은 분쇄된 커피 혹은 잎 차들을 기호에 맞게 덜어 넣고 양쪽 끈을 잡아당기면 간단하게 티백을 만들 수 있는 아주 신기한 티 필터 되겠다. 가격이 좀 비싸나 차와 커피의 품질이 상당히 올라가므로 막상 써보면 계속 구매하게 된다. 하여튼 각설하고.
조이오브키친이라는 곳에서 100매에 12,500원, 배송료가 2,500원이며 리뷰가 21건, ‘좋아요’가 9건임을 확인할 수 있다.
탭 혹은 화살표로 왔다 갔다를 하거나, 휴대폰에서는 좌우 스와이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품명을 클릭해 보면 엄청난 메뉴와 텍스트들이 나열되는데 가장 중요한 4개의 카테고리가 바로 제품(옵션명) 선택, 구매하기, 리뷰, 문의 등이다.
이전만 해도 제품 선택이 거의 다 콤보 상자로 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옵션 1을 선택하면 옵션 2가 활성화되는 형태로 바뀌었다. 제품선택으로 가고 싶다면 옵션명이라는 검색어로 찾기를 수행하면 된다.
이 제품에는 화이트와 블루가 있고 엔터를 눌러 선택하면 아래쪽으로 수량을 선택할 수 있는 편집창이 나온다. 써주는 편집창이라기보다는 감소와 증가 버튼으로 수량을 선택하면 된다. 바로 구매 혹은 장바구니에 담기를 선택할 수 있다.
제품(옵션명) 선택은 정말 엄청 중요한데 만약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이 단순히 수량이 아니라 종류가 다른 것이라면 옵션명 1부터 다시 선택하고 내려와야 함을 기억해 두자.
구매하기는 11페이로 구매하기와 구매하기 버튼이 분리되어 있는데 전맹은 PC에서는 11페이 결제가 불가능하므로 패스!
아래쪽에 제품 리뷰를 살펴볼 수 있는데 평점과 더불어 짧은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규격이나 판매자 전화번호 등의 상세설명이 이미지로 되어 있어 상당히 애로가 많다. 이런 경우 누적 판매율 즉, 기존 구매가 많았던 상품이라면 리뷰와 아래의 문의 내용을 확인해 보면 이미지로 제시된 상세설명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 물론 100퍼센트 만족은 불가능한데 이런 페이지를 한번 경험해보면 웹 접근성이 왜 필요한지 뼛속 깊이 알게 된다.
‘도움돼요’로 검색하여 위쪽에 해당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래쪽의 페이지 번호를 눌러 여러 페이지의 리뷰들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의외로 텍스트 리뷰는 자세하게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아쉽다. 그러나 리뷰를 보는 이유는 평점과 악플이다. 평점이 낮고 배송문제로 리뷰에 계속 나오면 제품 구매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지도. 아니 도대체 ‘맛있어요?’라는 한마디를 하는데, 육하원칙이 왜 필요하단 말이냐!
우리가 선택한 프리미어스 필터 제품에는 문의를 남긴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로 나오는데 한 건이라도 Q&A가 등록되었다면 상품 문의하기로 바뀌어 나오게 된다.
역시 페이지 번호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리뷰와 달리 탭키만으로 이동하여 문의하기 제목을 확인하고 상세를 읽어볼 수 있다.
나야 제품 상세가 보이지 않아 그런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제품 규격이나 사용법을 이곳을 통해 물어본다.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휴대폰에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있어 그렇다고 한다.
여하튼 제품 규격이나 사용법 등은 의외로 물어보는 사람이 종종 있어서 이곳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링크를 선택하면 창이 새로 열리면서 상품에 대한 문의인지 배송에 대한 문의인지 등을 선택하는 체크상자가 나오고 직접 내용을 쓸 수 있다. 최근 화분을 구매할 일이 많았는데 규격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더니 제품 상세 확인하라고 버티는 경우가 있어 황당했는데 그럴 경우 ‘나 시각장애인이라 그러니 좀 알려줘잉’하고 아양도 떨어보았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건 답변하는 패턴이 매우 흡사하다. 이것도 뭔가 머신이 있는 건가? 마지막으로 문의하기에는 조금 특별하게 비밀글로 문의하기가 있는데 내가 시각장애인임을 판매자에게만 알릴 수 있다.
여기까지 숨 가쁘게 살펴보았는데 사실 인터넷을 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호기심이다. 주어진 대로 가지고 있는 대로 그저 아무런 그 어떠한 세상의 관심조차 없다면 내가 선택해야 할 것이 난무하는 가상공간 인터넷은 크나큰 절망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인터넷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공감과 동화이다. 할 수 있는 일이 되어야 도움을 받을 때도 당당할 수 있다. 모두 파이팅이다.
11번가 사용법 마지막 화에서는 지금까지의 내용들을 정리하고 실제 단계별 구매하기를 짤막하게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궁금하거나 다뤘으면 좋을 주제가 있다면 hoypoy0624@naver.com으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화를 다루기에 앞서 주지해야 할 몇 가지가 있는데 당연히 구매자는 구매 물건의 원가를 알아야 하고 더불어 배송료까지 더한 값을 최종 계산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 원짜리 캔디 한 통 사려는데 ‘오케이 900원! 좋았어’라고 했는데 배송료 2,500원을 냈다면 그냥 동네 편의점이 좋지 않겠는가. 그래서 일명 ‘무배’, 무료배송은 아주 중요하다. 보통 검색되는 제품명 아래쪽을 보면 배송료 부과 여부가 표기되어 있다.
자 그럼 이제 시작이다.
모두 함께 ‘프리미어스’를 제시어로 검색해 보자. 아래 딱 한 개의 제품이 뜰 것이다. ‘프리미어스-티필터 100(브라운/화이트)’
바로 이 녀석이다. 뭐 제품 광고하려는 것은 아니고 제시어로 딱 한 개만 검색되는 게 사실 별로 없어서 말이다. 일단 이 제품은 분쇄된 커피 혹은 잎 차들을 기호에 맞게 덜어 넣고 양쪽 끈을 잡아당기면 간단하게 티백을 만들 수 있는 아주 신기한 티 필터 되겠다. 가격이 좀 비싸나 차와 커피의 품질이 상당히 올라가므로 막상 써보면 계속 구매하게 된다. 하여튼 각설하고.
조이오브키친이라는 곳에서 100매에 12,500원, 배송료가 2,500원이며 리뷰가 21건, ‘좋아요’가 9건임을 확인할 수 있다.
탭 혹은 화살표로 왔다 갔다를 하거나, 휴대폰에서는 좌우 스와이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품명을 클릭해 보면 엄청난 메뉴와 텍스트들이 나열되는데 가장 중요한 4개의 카테고리가 바로 제품(옵션명) 선택, 구매하기, 리뷰, 문의 등이다.
이전만 해도 제품 선택이 거의 다 콤보 상자로 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옵션 1을 선택하면 옵션 2가 활성화되는 형태로 바뀌었다. 제품선택으로 가고 싶다면 옵션명이라는 검색어로 찾기를 수행하면 된다.
이 제품에는 화이트와 블루가 있고 엔터를 눌러 선택하면 아래쪽으로 수량을 선택할 수 있는 편집창이 나온다. 써주는 편집창이라기보다는 감소와 증가 버튼으로 수량을 선택하면 된다. 바로 구매 혹은 장바구니에 담기를 선택할 수 있다.
제품(옵션명) 선택은 정말 엄청 중요한데 만약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이 단순히 수량이 아니라 종류가 다른 것이라면 옵션명 1부터 다시 선택하고 내려와야 함을 기억해 두자.
구매하기는 11페이로 구매하기와 구매하기 버튼이 분리되어 있는데 전맹은 PC에서는 11페이 결제가 불가능하므로 패스!
아래쪽에 제품 리뷰를 살펴볼 수 있는데 평점과 더불어 짧은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규격이나 판매자 전화번호 등의 상세설명이 이미지로 되어 있어 상당히 애로가 많다. 이런 경우 누적 판매율 즉, 기존 구매가 많았던 상품이라면 리뷰와 아래의 문의 내용을 확인해 보면 이미지로 제시된 상세설명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 물론 100퍼센트 만족은 불가능한데 이런 페이지를 한번 경험해보면 웹 접근성이 왜 필요한지 뼛속 깊이 알게 된다.
‘도움돼요’로 검색하여 위쪽에 해당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래쪽의 페이지 번호를 눌러 여러 페이지의 리뷰들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의외로 텍스트 리뷰는 자세하게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아쉽다. 그러나 리뷰를 보는 이유는 평점과 악플이다. 평점이 낮고 배송문제로 리뷰에 계속 나오면 제품 구매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지도. 아니 도대체 ‘맛있어요?’라는 한마디를 하는데, 육하원칙이 왜 필요하단 말이냐!
우리가 선택한 프리미어스 필터 제품에는 문의를 남긴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로 나오는데 한 건이라도 Q&A가 등록되었다면 상품 문의하기로 바뀌어 나오게 된다.
역시 페이지 번호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리뷰와 달리 탭키만으로 이동하여 문의하기 제목을 확인하고 상세를 읽어볼 수 있다.
나야 제품 상세가 보이지 않아 그런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제품 규격이나 사용법을 이곳을 통해 물어본다.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휴대폰에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있어 그렇다고 한다.
여하튼 제품 규격이나 사용법 등은 의외로 물어보는 사람이 종종 있어서 이곳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링크를 선택하면 창이 새로 열리면서 상품에 대한 문의인지 배송에 대한 문의인지 등을 선택하는 체크상자가 나오고 직접 내용을 쓸 수 있다. 최근 화분을 구매할 일이 많았는데 규격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더니 제품 상세 확인하라고 버티는 경우가 있어 황당했는데 그럴 경우 ‘나 시각장애인이라 그러니 좀 알려줘잉’하고 아양도 떨어보았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건 답변하는 패턴이 매우 흡사하다. 이것도 뭔가 머신이 있는 건가? 마지막으로 문의하기에는 조금 특별하게 비밀글로 문의하기가 있는데 내가 시각장애인임을 판매자에게만 알릴 수 있다.
여기까지 숨 가쁘게 살펴보았는데 사실 인터넷을 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호기심이다. 주어진 대로 가지고 있는 대로 그저 아무런 그 어떠한 세상의 관심조차 없다면 내가 선택해야 할 것이 난무하는 가상공간 인터넷은 크나큰 절망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인터넷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공감과 동화이다. 할 수 있는 일이 되어야 도움을 받을 때도 당당할 수 있다. 모두 파이팅이다.
11번가 사용법 마지막 화에서는 지금까지의 내용들을 정리하고 실제 단계별 구매하기를 짤막하게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궁금하거나 다뤘으면 좋을 주제가 있다면 hoypoy0624@naver.com으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 1. 15. 제101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