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화 맛도 양도 사로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마지오
지석봉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독자분들께도 상쾌한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오늘 맛집 코너에서는 스파게티를 맛있게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떠나 보려 합니다.
이 식당에서는 다양한 스파게티와 리조또, 스테이크 및 와인, 맥주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1인 1메뉴를 주문하는 경우 3종의 피자가 무한 제공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곳은 지하철 9호선 여의도역과 샛강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여의도역은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 샛강역 1번 출구에서도 약 7분 걸으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식당은 건물 2층 오른편 구석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들어서면 독특한 중세 궁궐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가 되어 있다고 해요. 넓은 공간에 2인 입식 테이블들이 두 개 또는 세 개씩 붙어 있고요. 창쪽 창틀에는 다양한 와인 병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스파게티 종류만 해도 크림스파게티 8종, 올리브오일스파게티 3종, 토마토스파게티 8종이 있으며, 면이 아닌 밥을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리조또 4종도 있습니다.
그 외에 스테이크 2종과 맥주, 와인 등이 있는데요.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고 싶은지를 종업원에게 말하면 메뉴 선정에 도움을 줍니다.
저와 아내는 버섯부채살스파게티와 토마토치즈스파게티를 주문했는데요. 가격은 만 원대 중반입니다.
제일 먼저 스파게티 면을 튀긴 음식이 컵에 담겨 나오는데요, 씹을수록 고소하고 약간의 짭짜름함으로 인해 자꾸 손이 가는 음식이더라고요. 면 튀김 역시 계속 달라고 할 수 있으며 저는 세 번이나 더 먹었네요. 심지어는 셰프님에게 어떻게 구입할 수는 없는지를 물어 볼 정도였습니다.
다음은 피클이 나오는데요. 오이피클 외 무, 양배추, 양파 등 여러 종류의 피클이 나와 식감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그 다음에는 이 식당의 자랑인 무한 리필 피자가 한 종류에 두 조각씩 세 종류가 나왔는데요. 마늘맛이 나는 갈릭피자, 견과류가 씹히는 피자, 달달한 꿀 향이 나는 피자 이렇게 세 종류가 나왔습니다. 피자인 경우 방문한 날짜나 시간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무한 리필 피자라 해서 절대 맛이 없거나 품질이 나쁘지 않습니다. 피자 고유의 맛과 함께 각각의 특색 맛을 잘 살렸고, 도우도 그리 두껍지 않아 헛배가 부르는 일도 없었습니다.
다음은 메인 음식인 스파게티가 나왔는데요. 우선 양이 아주 푸짐했습니다. 버섯부채살스파게티는 크림소스 본연의 느끼함과 함께 버섯과 고기의 향이 풍부하게 올라왔는데요. 면 역시 잘 삶아져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을 선사했습니다. 특별히 면과 소스의 조화가 환상이었는데요. 포크로 면을 돌돌 잘 말아 버섯, 부채살과 함께 한 입 베어 물면 최고의 스파게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훌륭한 맛을 전해줍니다.
버섯과 고기도 많이 들어 있어 행복감을 더해 줬는데요. 씹었을 때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식감까지 좋아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갈릭 피자와 함께 같이 먹어도 색다르면서도 음식 궁합이 잘 맞으니 한번 드셔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은 사전 주문 시 맵게 해 달라고 말씀하시면 기호에 맞게 해 드린다는 점 기억해 두시고요.
토마토치즈스파게티 역시 치즈가 듬뿍 들어가 비주얼부터 남달랐는데요. 쭉쭉 늘어나는 모짜렐라치즈와 함께 스파게티를 한 입 가득 입안에 넣으면 면의 탱글함과 치즈의 부드러움이 섞여 최고의 식감을 선사하고요. 토마토소스의 새콤함과 치즈의 구릿함, 면의 고소함이 한데 어울려 최고의 맛을 냅니다.
피자는 특별히 더 달라는 주문을 하지 않아도 접시가 비어 있으면 바로바로 가져다 주시고요. 손님이 많을 때는 리필이 늦어질 때도 있으니 그런 경우는 바로 요청을 하면 됩니다.
또한 이 식당의 셰프님이나 종업원들이 아주 친절한데요. 전맹과 저시력인이 가도 불편함 없을 정도로 자상하고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이곳 식당의 또 하나의 자랑 메뉴는 슬러시 맥주인데요. 맥주가 슬러시되어 제공됩니다. 더운 여름 슬러시 맥주만큼 시원한 것이 없었는데요. 맥주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 맛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이곳에서는 식당 내에서 커피를 마실 때에는 추가요금이 있지만,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가져가면 공짜로 커피를 주는데요. 선선한 가을 저녁 여의도 한복판 길을 지인이나 연인과 함께 걸으며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테이크아웃으로 커피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많이들 찾는데요. 유명 레스토랑인 경우 스파게티 하나에 3만 원 정도 하더라고요.
오늘 찾아본 ‘일마지오’는 만 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스파게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며, 1인 1메뉴 주문 시 피자를 세 종류나 무한정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식당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 즐겨보는 추억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 대표 메뉴: 빼쉐 14,000원, 오징어먹물빠네 15,000원, 버섯부채살파스타 16,000원
*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9 중앙빌딩 2층
* 영업시간: 11시 30분~21시 30분(연중무휴)
* 전화: 02-761-2323
(2019. 9. 15. 제1033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