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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내용
제목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재활훈련 영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12-11 (조회 : 5526)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재활훈련 영상입니다.

한양여대 방송영상디자인과 정새롬 학생의 도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오프닝 화면)
빛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레이션)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들의 재활과 복지를 위해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복지관입니다. 후천적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기초 재활훈련도 시행하고 있는데요, 3월부터 7월 또는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의 훈련과정을 수료해야 시각장애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인터뷰)
손종명 부장/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복지관에서 시행되고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초재활훈련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중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초 재활훈련입니다. 정안인으로서 생활하다가 갑자기 실명된 경우 시각장애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에 대한 것을 배우는데 (훈련의 종류에는)점자훈련, 보행훈련, 일상생활훈련, 다양한 사회적응훈련 등이 있습니다. 처음 복지관에 올 때 어려움과 절망 속에 빠진 상태로 오신느 분들이 많은데 복지관에 있는 재활과정을 하나씩 거침으로써 '시각장애인으로서 일반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할 수 있다.'라는 그런 자신감을 안는 모습을 볼 때가 제일 좋습니다.


(내레이션)
훈련생들의 아침은 점자수업으로 시작됩니다.
손 끝의 감각만을 이용해 한 자 한 자.. 신중하게 읽어 나갑니다. 모든 활자매체와 문자생활에서 소외되기 쉬운 시각장애인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월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점자훈련은 반드시 필요한 훈련입니다. 그러니까 시각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점자란 단순히 글을 읽기 위한 매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세상을 연결시켜 주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인터뷰)
임지빈/점자재활팀
"시각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점자를 배운다는 것은 잃어버렸던 문자의 수단을 점자를 통해 다시 찾는다는 의미입니다."

Q. 점자를 배우면 좋은 점?
"문자를 사용하니까 일상생활이 편해집니다. 메모를 한다든지,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든지, 그런(잃어버렸던) 문자생활을 되찾을 수도 있고 자기 생각을 글로 남긴다든지, 시각장애인들끼리 서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되는 게 좋은 점이죠. 점자를 배운다는 것은 점자 자체를 배우는 데 의미가 있다기보다 점자를 통해 공부를 한다든가 아니면 다른 직업을 갖는다든가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자를 통해서 학교도 진학하고, 교정사같은 직업을 갖는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면 점자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내레이션)

오후에는 개별 보행훈련이 이루어집니다. 출발 전 선생님과 점자지도를 짚어가며 보행할 코스를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듣습니다.

(선생님이 시각장애인에게 말하는 장면)
"상가에서 짐을 많이 부려요. 그래서 상가 앞에 차들이 많이 서 있을 수 있어요. 조심해서 상단보호 하면서 장애물 우회하기 배웠죠? 그렇게 잘 해서 건너셔야 돼요. 아셨죠?

(내레이션)
잠시 걸음을 멈추고 차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시각장애인들에겐 차소리,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리도 보행방향과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좌표가 됩니다. 주변의 소리를 이용해 보행의 방향을 설정하고 지팡이로 바닥을 긁어 아스팔트의 결을 확인한 후 다시 앞으로 나아갑니다. 신중에 신중을 가한 보행이지만 시각정보를 받아들일 수 없는 탓에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동행하는 선생님도 이런 돌발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잘못을 바로 수정해보기보다 스스로 잘못을 인지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그 후에 바로잡아 주어 자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언제까지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한 채로 보행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복지관에 도착하는 것으로 보행코스는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훈련이 끝난 것은 아닌데요, 오늘 배운 것과 잘못한 것을 짚고 넘어가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시각장애인의 대화장면)
시각장애인: "횡단보도 찾고 (건널 때 손들기).. 건널목 건널 때 아이들이 오면 제자리에 섰다가 가든가 옆으로 비키든가.."

선생님: " 아니, 건널목 건널 때만이 아니고.."

시각장애인: " 건널목이 아니고.. 평소에.. 그리고 아이들 소리가 나면 지팡이를 앞에 세웠다가.."

선생님: "멈춰서있다가 아이들이 간 다음에 가세요. 차량소리 날 때도 마찬가지, 특히 뛰는 아이들이 있으면 더요"

(내레이션)
머리로는 알고 있는 주의사항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몸에 배이게끔 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선생님이 시각장애인을 가르치는 장면)
선생님: "만져보세요. 여기 버튼 있죠?"

(인터뷰)
최성복 - 기초재활훈련생
"점자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와서 훈련을 받고 있는데 조금씩 나아지니까 나름대로 보람도 있고 또 이제 점자를 완전히 배우게 되면 눈으로 보고 읽고 하는 건 안되니까 내 스스로 노력하고 배워서 점자를 잘 읽게 되면 여러가지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맹학교에 진학해서 안마, 침 뜸 같은 기술을 배워서 어느정도 습득을 하게 되면 개인적인 생활도 생활이지만 다른사람에게도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희망입니다."

(내레이션)
현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재활훈련과정을 수료한 600여 명의 시각장애인들은 사회의 각 분야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생들도 다시 사회에 적응하는 날을 그리며 세상을 향해 빛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고 있습니다.

(클로징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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