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캠핑is 뭔들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 이용자나 지역사회 이웃끼리 소그룹을 만들어서 야외활동을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이용자가 친한 시각장애인과 짝을 이루고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고, 담당자가 임의로 지정하여 그룹을 만듭니다. 성향이 비슷한 분들끼리 모일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해요.
첫번째 모임은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남성분들의 모임이 이뤄졌습니다. 처음 모임은 지역사회 주민과 전맹, 저시력 이용자 그룹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못하시다가, 야외활동을 하다보니 모두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셨다고 합니다. 한 시각장애인 이용자는 "오늘처럼 많이 웃은 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 유쾌한 시간들이었고 오늘 만난 형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비시각장애인인 이웃은, 함께 늙어가고 있는 와중에 새로운 만남이 생겨 너무 즐거웠고, 같이 있던 시간들이 너무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그룹은 다음 만남에 양평 두물머리를 가기로 하셨다는데요. 연꽃을 보고싶었지만, 연꽃 시즌이 아니라서 두물머리만 가는 것으로 정하셨다고해요~
이 인연이 오래 이어져 내년에 연꽃을 보러 함께 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