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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복 Zoom-in

희망공간 한시복 Zoom-in
게시물 내용
제목 내 몸 건강 up! 자신감 up! 시각장애인 건강 멘토링
작성자 박아영 작성일 2015-05-07 오후 1:24:01 (조회 :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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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래터널 레이즈 할게요.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자, 세 개만 더 해볼게요.”
  사이클도 타고 아령으로 팔 근력운동도 하고, 무거운 헬스기구의 무게를 스스로 조절하며 운동하는 사람들. 트레이너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운동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시각장애인입니다.
  시각장애인의 건강 지키기 프로젝트 ‘건강 멘토링’에 대해 지금 알아볼까요?
 
> 나만을 위한 맞춤 퍼스널 트레이닝!
  시각장애인이 운동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헬스장에 등록하려 해도 앞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칠 위험이 있어서 등록을 허락해 주지 않고, 한강공원에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산책을 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마음껏 뛰지도 못하고, 정확한 운동 자세를 알지 못하니 오히려 운동하다 삐끗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본 복지관에서는 건강을 지키고 싶어 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2012년 3월부터 ‘건강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강 멘토링’은 헬스트레이너가 시각장애인의 건강 멘토로서, 일주일에 하루, 시각장애인 가정에 방문하여 일대일 트레이닝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시각장애인 20 가정을 방문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동법을 가르쳐줍니다.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운동하는 방법을 가르쳐드리면 시각장애인들은 어느새 나만의 운동법을 만들어 생활화한다고 합니다. 멘토와 시각장애인 멘티의 운동법이 궁금해 ‘건강 멘토링’에 따라 나섰습니다.
 
  헬스트레이너 멘토의 첫 방문지는 광진구의 한 가정집이었습니다. 올 3월부터 건강 멘토링의 멘티로 ‘건강 멘토링’을 시작한 시각장애인 조현일(남,43세) 씨는 8년째 안마원을 운영 중인 안마사입니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안마를 할 때 힘이 부쳐 힘겨운 때가 종종 있었는데, 운동을 시작하면서 안마하기가 훨씬 수월해 생활에 도움이 된다”라며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또, “시력을 잃기 전에는 운동을 좋아하던 편이라 지금 마음껏 뛰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선생님께 배운 정확한 자세로 조금만 운동을 해도 땀이 나서 운동을 많이 한 기분이 들어 좋고, 정신적으로도 자신감이 생겨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은 걸어 다니거나 생활할 때 무엇이든 조심스럽게 행동하기 때문에 몸이 앞으로 약간 수그러져 행동하는 경향이 있어서 등이나 어깨 부근이 많이 굽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운동을 하는 시각장애인에게 근력운동을 바로 지도하기 보다는 어깨를 풀어주거나 자세 교정하는 운동으로 많이 지도하는 편입니다. 또 일대일로 트레이닝을 하기 때문에 멘티 한 명 한 명의 신체적 특성을 파악해 개개인에 맞춘 퍼스널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 시각장애인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트레이너 선생님의 다음 장소는 가정집이 아닌 헬스장이었습니다. ‘건강 멘토링’을 3년째 하고 있는 이재운(남,49세) 씨를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이재운 씨는 여러 헬스장에서 거절을 당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집 근처의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시각장애인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다치면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 다니는 헬스장에서도 처음에는 거절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엔 이재운 씨가 저시력인이고,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열정이 가득해 허락해 주셨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를 때는 자세도 이상하고, 아는 운동만 집중적으로 하게 되다 보니 운동을 해서 몸이 더 아파지는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했었어요. 제가 안마사라서 어깨부터 허리까지 안 아픈 곳이 없는데, 운동을 꾸준히 하니 아픈 것이 덜 해졌죠.” 라며 집중력, 지구력, 성취감도 많이 생겼다고 말을 더했습니다.
  처음에는 운동기구에 부딪혀 다치고, 작동 중인 런닝 머신 위를 오르다가 미끄러져 다칠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멘토의 도움 없이도 운동기구의 무게 조절하는 핀을 스스로 맞춘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트레이닝 선생님과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며 친해져 개인적으로 볼링도 치러가는 친구 같은 편한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재운 씨는 “복지관의 건강 멘토링 프로그램이 너무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면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복지관도 시행해서 다른 지역의 시각장애인도 건강 멘토링을 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었습니다.
 
   운동을 할 때, 육체적인 변화는 일주일에 3~4번을 개인 트레이닝을 받아야 확연히 느껴진다고 하는데, ‘건강 멘토링’은 일주일에 한번 진행되니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 멘토링’ 자체가 시각장애인들에게 운동의 효과와 재미, 습관을 가져다주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건강 멘토링’을 통해 좋은 동기가 되어 꾸준히 운동을 하면 육체적인 변화는 곧 오게 되어있습니다. 방법을 모르고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운동을 트레이너 선생님의 주기적인 방문과 맞춤 퍼스널 트레이닝을 통해 건강과 즐거운 생활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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