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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재 기고] 나의 결혼 이야기 제4화 스드메?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강시연)
작성자 점자새소식 작성일 2018-06-29 오후 2:35:03 (조회 : 31)
제4화 스드메?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강시연
 
  결혼 준비를 하면서 참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바로 ‘스드메’다. 그런데 도대체 스드메가 뭔지 말만 듣고서는 도저히 감이 오지 않아 찾아보니 바로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임말이었다. 결혼식의 특성상 아무래도 신랑보다는 신부를 주인공으로 하는 경향이 크기에 그 날만큼은 신부가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커플이 스드메에 엄청난 힘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와 남편 모두 사진 찍는 것에는 원체 흥미가 없는 사람들인지라 스튜디오 촬영은 쿨하게 생략하고 결혼식장에 설치하는 포토테이블과 식전영상 역시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본식의 추억만큼은 오래도록 남길 수 있게 가족, 친지와 함께하는 원판 촬영과 신부대기실에서부터 폐백 과정까지의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스냅 촬영, 마지막으로 DVD 촬영까지 모두 하기로 결정했다.
  스드메에 대한 우리만의 협의가 끝난 후 관련 업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예비 신부들이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 교류를 위해 가입하는 유명 인터넷 카페를 통해 견적을 받아 스드메의 대략적인 시세를 파악한 후 몇 곳의 업체를 추려보았다. 그 결과 스드메를 준비하는 방법이 대략 세 가지 정도로 나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플래너가 동행하며 결혼준비를 도와주는 업체와 플래너 없이 각 업체를 연결해주는 형태의 웨딩패키지 업체, 그리고 셀프 준비 정도로 요약할 수 있었다.
  먼저 플래너가 동행하는 경우 꼼꼼한 일정 체크와 유용한 조언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단점이고, 반대로 패키지 업체의 경우 스스로 일정을 챙겨야 하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그만큼 가격은 저렴한 것이 장점이었다. 마지막으로 셀프 웨딩준비의 경우 본인의 손품, 발품 스킬에 따라 그 퀄리티와 비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었는데 남편과 나의 경우 스튜디오 촬영을 생략하는 만큼 패키지 업체를 통해 필요한 부분만 계약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아 관련 업체를 열심히 찾아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운이 좋았는지 첫 번째 상담했던 업체의 조건이 무척이나 괜찮았다. 이곳 말고 다른 업체들과도 전화나 방문, 인터넷 상담 등을 받아봤으나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첫 번째 업체를 통해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준비하게 되었고 대표님의 후한 서비스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원하던 이상의 퀄리티로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드메’를 준비하면서 계약해야 할 것과 고려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본식의 원판 및 스냅 촬영 업체를 선정하고 앨범을 어떤 형태로 할 것인지 페이지 수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또 촬영의 원본 CD를 구매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하는데 당연히 CD를 줄 거라 생각했던 터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말에 좀 당황스러웠다. 그다음으로는 본식에서 DVD를 촬영해줄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화질이나 촬영 시간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므로 상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
  턱시도와 드레스를 대여해줄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데 이때 드레스를 입어보기 위해 업체를 돌아다니는 것을 ‘드레스 투어’라고 부른다.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드레스를 입어보면 좋겠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추가비용이 생기기 때문에 잘 알아봐야 한다. 또 본식 내내 신부와 드레스를 챙기고 도움을 주게 될 헬퍼 이모님의 비용 역시 신부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므로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업체의 경우 메이크업을 해주는 담당자의 직급이 실장이냐, 원장이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나와 남편은 안내견의 동행 문제도 있고 이동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도 생각해 메이크업과 헤어 세팅을 받기 위해 우리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담당자가 우리 쪽으로 이동해 한 곳에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VIP실을 예약해 편하게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폐백 음식 역시 미리 계약해야 한다. 웨딩 업체나 웨딩홀의 연계 업체, 또는 공동구매와 같이 별도로 업체를 알아보는 것 역시 가능하므로 폐백 음식의 구성과 가격을 자세히 살펴보고 결정하면 된다. 폐백을 마친 후 시댁과 친지들이 폐백 음식을 나누어 가져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성이 다양해 보이고 맛도 적당하면서 가격 역시 너무 비싸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2018. 7. 1. 제10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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