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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재 기고] 쉽고 재미있는 IT 제2화 이제 줄넘기할 때 개수 세지 마세요(장용전)
작성자 점자새소식 작성일 2018-06-01 오전 9:54:47 (조회 : 58)
제2화 이제 줄넘기할 때 개수 세지 마세요
 
장용전
  어허, 화살이라고 했던가?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방금 전이었던 것만 같은데 2화째를 맞고 있다.
  지난 시간에 예고했듯, 2화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바꾸어 놓을 미래를 살짝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건강 관련 정책과 기기들의 소개인데 우선 그것을 알려면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가를 이해할 필요가 있음이다.
  필자가 가진 개인적인 견해로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주제를 꼽아보라고 하면, 첫 번째는 써도 써도 고갈되지 않는 재생에너지과학, 두 번째는 딥 러닝과 인터넷이 접목된 빅데이터, 세 번째로 AI가 접목된 IoT(사물인터넷) 생활가전이다.
  이 중에서 일반 시민들이 가장 쉽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AI가 접목된 생활가전 혹은 웨어러블이다. 다룰 주제에 대해 할 말도 많고 말이다!
  그중 중요한 한 축이 건강관리 앱과 기기들이다. 누군가가 말했다. 가장 무식하고 단순한 운동이라 돈도 별로 안 든다던 마라톤. 운동화만 있으면 된다고!
  아 그런데, 무슨 트레이닝복이 십만 원이 넘고, 발바닥이 아파서 좋은 거 좀 신어보자 했던 러닝화는 이십만 원이 넘는다. 각설하고.
  밖에 나가 필드를 뛸 수 없어 역시나 가장 무식하게 택한 연계 운동이 줄넘기였다. 그런데 난 왜 자꾸 몇 번 넘었는지 까먹지? 응 뭐라고? 쿨럭 늙었다굽쇼?
  운동과 공부는 고지식하면서도 무식하게 해야 한다는 지론이 있어서 200개 목표로 하다가 195개에 걸리면 처음부터 다시 한다. 그런 사람이 숫자를 까먹으니 목표가 이천 개였는데, 아마 사천 개를 넘게 했나 보다. 아주 피를 토할 뻔했다. 그래서 구매했다.
  휴대폰과 블루투스를 연동하여 줄넘기의 횟수와 칼로리까지 기록해 주는 신통한 녀석! 그것은 바로 세븐일렉의 스마트 줄넘기다. 무선은 뭐고 블루투스는 뭐냐 물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냥 둘 다 똑같다고 보시면 된다. 선 없는 거 그거. 블루투스 오케이.
  여하튼 더 이상 개수 세느라 흰머리가 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아 요즘 심각하게 탈모가 진행 중이라서 말이지!
  휴대폰 페어링(블루투스 기기를 서로 연결하여 동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과정)을 극도로 자제하는 사용자들의 딴지가 있을 거 같은 노파심에 미리 질러둔다. 말하는 줄넘기를 복지관 용구실에서 종종 판매하는데 그거 사서 운동하다가 흰머리만 더 늘었더랬다. 안 사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구성품에는 일반 줄넘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긴 줄과 실내에서 조용히 줄넘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양쪽 분리형 줄 두 가지가 들어 있다.
  양쪽 분리형 줄에는 무게를 주기 위해 동그란 볼이 하나씩 달려 있는데 마치 츄파춥스 같다. 그렇다고 먹지 말기를! 재질은 휘두르다가 어디 걸리고 맞아도 아프지 않게 스티로폼 재질이다. 그래도 역시 줄넘기는 줄로 돌려야 제맛이다!
  사실 줄넘기 구성품을 받아보고 그 단출함에 놀라웠다. 대여섯 페이지의 설명서와 줄넘기 본체, 줄 2개 끝! ‘어 그런데 이거 페어링은 으악 어떻게 연결하는 거야’라면서 열 받아 흔드는데 오잉 휴대폰에서 연결하겠냐고 물어온다. 옆에 직원도 어떻게 연결하는 거냐며 의문을 제기할 때쯤이라 그냥 여유로운 미소를 쪼개주셨다.
  나중에 활동지원사를 통해 설명서를 정독하고 보니 줄을 돌려주면 페어링이 시작된다고 하더라는.
  그런데 이거 충전은 어떻게 하지? 역시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다. 손잡이 끝부분에 칼로 표시한 듯한 일자형 홈이 있는데 가지고 있는 동전으로 돌리면 좌측 손잡이에서 배터리가 분리되어 나온다.
  중요한 건 항상 사용설명서는 나중에 보게 되더라. 꼭 만져보고 비틀어보고 맛도 보고 해야 그 제품과 친해질 수 있다. 이상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실제 기기들을 마주하게 되면 가끔 맛도 봐야 한다. 손으로는 안 만져지는 나사들이 있어서. 앗, 벼...변태다!
  최대 700시간 연속 사용이기 때문에 1년 내에는 배터리 교체 필요가 없다고 한다. 거짓말 아니냐며 구시렁거렸는데 실제로 내가 매일같이 미친놈 널뛰듯 1년간 줄넘기를 넘고 넘었는데 아직 쌩쌩하다.
  줄넘기를 돌리는 양력으로 자가발전 전지를 넣어주면 안 되겠니?라고 그냥 혼자 어이없는 잡소리를 해본다.
  사용자는 아이폰, 안드로이드 상관없이 SE웰니스를 검색하여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진행해야 한다. 빅데이터 시대 아니겠는가? 개인 계정을 통해 나의 운동기록을 싹 기록해 준다.
  빈 공간을 찾아가서 줄을 몇 번 돌려주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진행된다. 현재로서는 앱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다.
  문제는 언젠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맞게 되면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없는 영역 어딘가로 또 사라져버릴 디바이스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로부터 시각장애인은 늘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럴 때 난 외치고 또 외친다. 구매자가 되는 것! 그것이 이윤추구가 목표인 기업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기개발을 하는 목표를 만들어 준다고!
  그러기 위한 수단으로 정보통신보조기기 신청 어떠신가? 안 된다고 타박 말며 끝까지 신청해서 우리 모두 보급률을 낮춰보는 것이 어떨까?
  수요는 넘치는데 보급률이 희박해야 그래야만 정책적 대안이 마련되는 것이다. 대행해 주는 업체들도 많아졌으니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반드시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신청하길 바란다. 어허 이런 배가 산으로 갔노라.
  마지막으로 세븐일렉이라는 업체에서는 체중계와 스마트밴드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 3가지를 함께 쓸 수 있으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문제는 체중계가 완전 풀터치에 휴대폰 앱으로는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전맹 사용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8명까지 사용자를 설정하여 체성분 및 몸무게를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는데 이거 때문에 전맹은 쓸 수가 없다. 앱으로 관리해주면 좋을 텐데. 확실한 것은 건강 관련 기기와 앱이 풍년이라는 것이다.
  지난주 캐시워크 편을 작성하고 나서 보니 서울시에서도 walk on이라는 앱을 출시하고 운영하고 있는데 걸을 때마다 사회적 기부를 이끌어내고 있다. 축적된 캐시로 돌봄어르신 및 가정들에 야쿠르트 및 건강음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 나도 우유식빵보다는 사회적 기부를!
  문득 든 생각인데 그런데 걷기 앱을 서너 개쯤 설치하면 다 따로 적립이 될까? 어허 이런! 꼼수 아니고 순수한 호기심이다.
  다음 화에서는 워치시리즈와 체중계를 다루어 볼 것이다.
(2018. 6. 1. 제10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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