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로고

 

  점자새소식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제14기 회장 홍순봉입니다.
  먼저 2018년 4월부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회장으로서 대한민국 시각장애인의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해 임기 4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싱그러운 봄꽃 향기가 흩날리는 5월에 많은 시각장애인들의 성원 속에 점자새소식이 1000번째 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축하를 드립니다.
  점자새소식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 취득을 위해 1976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점자 신문으로서, 일반 인쇄물 및 정보 매체의 접근권이 보장되지 못해 최신 정보나 지식으로부터 소외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의 단비가 되어 주었습니다.
  흔히들 21세기는 정보의 시대라고 합니다. 온라인 오프라인에서는 각종 인쇄물 및 온라인 제작물이 줄지어 창작되며, 현대인들은 이러한 정보를 가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정보는 국가경쟁력임과 동시에 개인이 가진 역량을 키우는 원동력으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은 장애의 특성상, 정보의 정확성을 판단하거나 유용한 정보를 분별해내는 것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시대적인 조류를 헤쳐 나가는 데에 한계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점자새소식은 시각장애인의 문자인 점자를 통해 시각장애인계 소식과 장애인 복지 정책뿐 아니라 일반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의료 등 우리 사회의 면면에 자리하고 있는 소식을 전달하는 시각장애인계의 언론으로 42년간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동안 전국 50만 시각장애인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그리고 적절한 소식을 전달하여,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해 파악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었던 것은 점자새소식이 올바른 언론의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취득과 함께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해주신 점자새소식 제작 및 담당 직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점자새소식이 고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시각장애인 언론 전반에 새로운 정보 전달의 체계를 정립함과 더불어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론지로서 국가와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매체가 되길 바랍니다.
  1000호를 맞이한 점자새소식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